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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똘방언니들~!


BY 능소니 2005-09-02

똘방 언니들~!

오늘 저녁은 뭣들 해드셨나요?

지금 열심히 저녁준비들 하시겠당!

전 쫄면 해먹었지요.

울 신랑이 늦는다고 전화를 했길래,

아~싸! 아이들하고 신나게 쫄면해서 먹었지요.

쫄면 까짓것~ 오이랑 콩나물이랑 양파 썰어넣고

면 쫄깃하게 삶아서 고추장에 식초랑 설탕이랑 잘 버무려 양념장해서

아이들하고 정답게 둘러앉아 먹으니 넘 맛있네요.

뭐 여러가지 재료가 필요한가요?

양념이 별로 없어도 식구들하고 먹으니 맛있죠.

참, 요즘 자주색양파를 누가 줘서 먹고 있는데요,

그거 맵지도 않고 향이 좋은게 참 좋네요.

여러분도 함 사드셔보세요. 끝내줘요!

울 큰딸은 엊그제 문학경기장 개막공연에 갔다오더니

동방신기를 바로 코앞에서 봤다며

지금 며칠째 하늘을 날고 있네요.ㅋㅋ

아마 엄마를 몇년 못 봤다가 봤더라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껴...ㅎㅎ

낼은 우리집 앞마당 텃밭(2평정도)을 다 갈아엎어서

김장배추 모종 갖다 심고, 쪽파 모종도 갖다 심고

상추씨앗도 조금 뿌리려고 해요.

울 신랑이 채식을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늦호박을 심어서 이제야 맺기 시작하는 호박이랑 호박순도

시골서 시엄니가 담아주신 된장 넣고 지져먹으면 넘 맛있어요.

고춧대도 다 뽑고 풋고추 졸이니 향이 너무 좋네요.

깻잎김치도 연한 깻잎을 살짝 데쳐서 양념 얹었더니

향이 진하지 않아 아이들도 잘 먹구요,

히히 저 이렇게 해먹고 살아요.

뭐 다들 먹고사는게 거기서 거기죠?

언니들, 친구들~!

저녁 맛있게 먹구요 또 만나자구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