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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좀 내려주세요.


BY 지나다 2005-09-09

저희 아이는 7살 여자 아이입니다.

성격은 활발하고 붙임성 있는데,아이가 이사를 하고 유치원을 옮기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잘 적응을 못해요.간단히 말하자면,특별히 친한 친구는 없고,자기가 놀고 싶어하는 친구와 놀 때,좀 강한 애들한테 질질 끌려다닌다고나 할까요?

암튼 아이는 동네에서 자기가 아는 친구를 만나면 아주 반가워하고 놀려고 합니다.하지만,아이들 반응이 대부분 덤덤해요.

이런 저희 아이가 책을 좋아합니다.

웬 뜬금없이 책 얘기를 꺼내나 하시겠죠?

제 걱정거리는 이겁니다. 아이가 책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친구와 놀 경우에는 신나라하고 놀지만,그렇지 않을때는 많은 시간 책을 봅니다.물론,친구네 집에서든 저희 집에서든 친구와 놀다가 책을 꺼내 보기도 합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 가길 좋아해서 대형서점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데,그럴 때마다 아이는 그만 읽고 집에 가자는 소리를 해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책을 놓지 않습니다.

제가 보통 서점에서 2~3시간 정도 있는데,책 빼고 꽂아놓는거 빼고는 거의 엉덩이를 띠지 않고 옆 한번 돌아보지 않고 책만 봅니다.

정말 내 딸이지만 7살짜리가 이럴 수 있는건지(절대 자랑 아닙니다.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오늘도 원래 서점에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아침엔 일어나자마자 서점 빨리 가고 싶다하더니,유치원에 갔다와서는 자기 친구네 집에 갈거라고 신나하며 ,"나 서점 안 가도 돼.00네 갈래."그러더라구요.그러다 그 친구가 엄마따라 외출할 일이 생겨 그 집에 못 가게 되자 서점을 갔는데,"엄마 나 읽고 싶은 만큼 실컷 읽어도 되지?" 해서 그러라고 하니까 또 3시간 동안 그러더라구요.

그러다 공원에서 동생이랑 뛰어놀고,놀이터에 애들 있는거 보더니 신나라하고 놀고...

제가 걱정되는건 아이가 책을 찾는 것이 친구관계에서 해소되지 못 한걸 책으로 위안 받는건 아닌지...

여러분 생각엔 어떠세요? 저희 아이가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