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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BY 컨추리 2005-09-11

저녁 묵으려고 하는 찰나에 들이닥친 바카스 후예들.

얼매나 묵고 갈라구 어깨에 짊어 지고온 아이스크림 한박수.

술 조금 먹고 갈땐 손에 들고 오는것두 상대적으로 적음.ㅋ.

이름하야 '주물러'

대충 밥 떠서 한자리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디

동네 할매출현.

저녁은 잡쉈다며 한사코 안드신다고..

그럼 하드라도 하나 드시람서 술꾼 1이 내어 드린다.

반주로 이슬이가  왔다갔다 하는디

입이무셥긴 무셥다.

순식간에 두병이 나동그라지니.

니한잔 내한잔 하며 서로 권하고 있는디

마루서 하드 묵던 할매가 당췌 하드가 안 나와서 못 묵는담서

그걸 칼로 잘라 달란다.

술꾼2가 냉큼 일어 나더니

"할머니..이건요..할매 젊었을때..할배 거시기 주물르듯 혀야만 나오는 거야요"

순진한 컨추리 뒤로 넘어 갔냐굽쇼??

한두번 듣는 소리래야 말이지..이건 새발의 피 밖에 안 돼지.

술꾼2는 나이에 걸맞게?음담패설을 나름대로 맛깔시럽게 한다고

애쓴다.

그 부추김?하나에 할매는 웃음을 못참고 자지러진다.

와중에도 한마디 걸쭉히 늘어 놓더만

아컴님들 기암 할까비...

대충~~

주물러 하나를 드시고 마루에 앉아있던 할매가 어느새 잔다

코고는 소리가 들리니...

정작 어젠 술꾼들은 지발로들 갔는디

할매는 배달해 조따.

 

 

요즘은 할매들이 싫다.

시모두 없는디 모하러 자꾸 오는지..

솔직한 내맘을 써 바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