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첫 행복은
당신의 손을 감싸며
제 어깨를 스쳐가는
엷고 가느다란 아침 햇살이랍니다..
그 행복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미풍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해변이랍니다..
그 행복은
무화과 나무가지 위에서 노래하던 새들이랍니다.
하루의 첫 슬픔은
닫히는 현관문이고
떠나가는 당신의 자동차, 그리고
남아있는 고요한 정적이랍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당신께서는 곧 돌아올테고
저의 삶은 다시 순조롭게 흘러가죠..
하루의 마지막 행복은
바로 꺼져가는 램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