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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들아 어서와!!


BY 하늘물고기 2005-09-16

어제  오전에 둘째동서가 전화를했다.

이번추석장 어떻게 보실꺼냐구.

퇴근하면서 하나로에가서 볼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죄송 하다고 하면서 거리가 가까우면 자기가 좀 보면 좋을텐데

매번 형님한테 미안하단다.

그러면서 토욜날 일찍 출발 한다고....

 

오후에,

은행에가서 통장정리좀 하고 돈 좀 빼고보니,잔액이

생각보다 많아서 갸우뚱 거리며 내역을 봤더니만

작은 서방님이 돈을 넣어주셨네.

서방님께 전화해서 고맙다고 하니

별 말씀을~하면서 이번에 장을 보려고 했는데

조카도 아프고 (꼬맹이 둘) 작은동서도 정신이 없어서

형수님이 수고좀 하시란다.

걱정 하지마시라고,오늘저녁에 형하고 장보려고 벌써

이야기 끝냈다고 하니 흐뭇해 하면서 알았다고 한다..

 

저녁에.

막내동서 전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시간 보내다가 서방님한테

이야기 듣고 이제서야 전화 한단다.

죄송하다고...무슨말을...내가 동서 마음 다알지.

이제 겨우 퇴원한 큰애와 다시 아파서 병원다니는

작은아기가 있는데..걱정 말고 쉬라고?했다.

거듭 미안하다면 토욜날 뵙잔다...

 

말한마디, 전화 한통화로 서로의 마음을 알리고 알아주니

오해 알것도 미워 할것도 없고 아음 써주는 동서들이 이쁘기만하다..

내일 나름대로 맛난 음식을 준비해서 바쁘게 오는 동서들과

차례상 음식 준비 하기전에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져야겠다.

 

아컴 여러분~~

추석 풍요롭게 잘 보내시고 못 마땅한 일 있어도, 웃는얼굴로 일해서

이뻐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