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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그렇게 잔소리하니?


BY 직장맘 2005-09-23

 

40세된 직장상사.

어쩜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치려한다.

나도 나이 서른셋이라 왠만한 눈치는 어느정도 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한소리 또하고 또하고.

미칠거같다.

입사하고 2년을 버텼다.

이젠 정말 한계가 온다.

나 들어오기전 여직원들 서너달 근무하고 나간터라..

그 이유를 알것같다.

 

월급이 꼬박꼬박 오르는것도 아니고.

여직원 알기를 무슨 심부름꾼으로 아는 그런 사장도 짜증스럽다.

한달에 돈백주면서 크나큰 인심쓰듯 바라는건 엄청나다.

 

일주일 한번 아침 7시 회의도 나오라고 하고(안나온다..)

아이가 8시에 놀이방에 가는데 큰놈 데려다 주고 출근하면 빨라야8시 40분인데..

 

작은넘 3일 입원했었다.

급성인후염으로..

고열에 경기에..

 

병원에 갔다.

오후에 전화왔다.

무슨 병원을 하루종일 가있냐고.

당연히 그래 며칠만 쉬어라 할줄 알았더니..

 

난 어디든 몸담고 일하면.

내일이다 생각하고 내사업이다 생각하고 정말 최선을 다한다.

그런 의욕을 꺽고있다.

 

내년이면 큰아이 학교들어간다.

2월결산까지만 해주고 그만둘꺼다.

돈백? 다른데서 알바하면서 벌어도.

여긴 아니다.

이러다 병생겨 아프면..나만 고생이고.

사람 귀한줄 모르는 사람들과 일할 필요도 없지싶다.

 

기혼자를 직원으로 채용할때는..

솔직히 그런 편의는 다 봐주겠다는 의사가 있는것 아닌가?

난 아이땜에 아이가 아파서 .아이가 뭐 어때서.. 그런말 절대 안했다.

근데..

한번의 일로..

완전 회사에 정떨어졌다.

 

백만원에 목숨 안걸란다..

오십을 받아도 내 아이 거두면서 일할란다.

지들도 자식키우면서..

어찌 그러누.

 

담엔 꼭 아이없는 아가씨 구해라.

아님...

아이가 중고등학교 다니는 좀 연배있으신분을 구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