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22

무조건 네~하다가


BY 그때그여자 2005-09-27

울 친구네 친정에 행사가 있었어요

어려서 걸음마도 같이 배우고

코묻은 돈으로 겔러그 보글보글 달고나 같이하던 친구...

글다보니 지 시조카 돌잔치까지 불러대고

친구네 시가에서도 절 며느리나 딸 대하듯 하시는데요

갸네 시어머니가 토종 전라도 분이세요

누군가의 통역없이는 대화가 좀 힘들죠

그저 그분의 자상한 표정과 목소리로

막연히...좋은 말씀이겠지 모...하면서

무조건 네~네~하면서 웃어드리곤 했는데

헉!

정말 망신스런 일이 생겼네요

제가 아들램 하나거든요

애 낳은지 만 4년이 지났거던요

근데 작년봄까지 40키로대 후반으로

비교적 아가씨적 몸매를 유지하다가

사실 1년여만에 몸이 많이 불긴 했어요

근데

그분이 저더러 텃배났는가? 하셨는데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네^^하고 열심히 초밥이랑 갈비랑 먹었거든요

근데 네^^란 제 대답에

친구 시모께서 하신말씀

구정전에 낳겄구먼.........--:;

에혀~

텃배의 터인지 텃인지가 터울,동생

배는 임신이란뜻......

조금만 신경써서 듣거나

다시 여쭤봤음 될것을

초밥과 갈비에 미쵸서...

에혀~

배가 을매나 두리뭉실 빵빵빵하게 나왔으믄........

옆에 있던 아들램 하는말

....엄마~파워레인저 세트로 만들어줘!....

이느므 자슥이

엄마가 장난감 공장이냐 투니버스냐

뭘 만들어죠

시방 엄마가 자갈밭인지

아빠가 씨엄는 수박인지도 불확실한 판에.....

그대로 포크 내려놓고

친구 시모께서 손수 가져다 주신 식혜

보실때만 입술에 대고 있다가

결국....

커피만 마시고 나왔네요

아따~노친네 먹을거나 다 먹은담에 물어보시지

어머니가 저 이뻐하신다고

저 10만원이나 냈단 말입니다

돌잽이는 못보더래도

음식 안먹고 건너뛴것은

나에겐 있을수 없는일인데....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