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친구네 친정에 행사가 있었어요
어려서 걸음마도 같이 배우고
코묻은 돈으로 겔러그 보글보글 달고나 같이하던 친구...
글다보니 지 시조카 돌잔치까지 불러대고
친구네 시가에서도 절 며느리나 딸 대하듯 하시는데요
갸네 시어머니가 토종 전라도 분이세요
누군가의 통역없이는 대화가 좀 힘들죠
그저 그분의 자상한 표정과 목소리로
막연히...좋은 말씀이겠지 모...하면서
무조건 네~네~하면서 웃어드리곤 했는데
헉!
정말 망신스런 일이 생겼네요
제가 아들램 하나거든요
애 낳은지 만 4년이 지났거던요
근데 작년봄까지 40키로대 후반으로
비교적 아가씨적 몸매를 유지하다가
사실 1년여만에 몸이 많이 불긴 했어요
근데
그분이 저더러 텃배났는가? 하셨는데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네^^하고 열심히 초밥이랑 갈비랑 먹었거든요
근데 네^^란 제 대답에
친구 시모께서 하신말씀
구정전에 낳겄구먼.........--:;
에혀~
텃배의 터인지 텃인지가 터울,동생
배는 임신이란뜻......
조금만 신경써서 듣거나
다시 여쭤봤음 될것을
초밥과 갈비에 미쵸서...
에혀~
배가 을매나 두리뭉실 빵빵빵하게 나왔으믄........
옆에 있던 아들램 하는말
....엄마~파워레인저 세트로 만들어줘!....
이느므 자슥이
엄마가 장난감 공장이냐 투니버스냐
뭘 만들어죠
시방 엄마가 자갈밭인지
아빠가 씨엄는 수박인지도 불확실한 판에.....
그대로 포크 내려놓고
친구 시모께서 손수 가져다 주신 식혜
보실때만 입술에 대고 있다가
결국....
커피만 마시고 나왔네요
아따~노친네 먹을거나 다 먹은담에 물어보시지
어머니가 저 이뻐하신다고
저 10만원이나 냈단 말입니다
돌잽이는 못보더래도
음식 안먹고 건너뛴것은
나에겐 있을수 없는일인데....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