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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중도하차


BY 힘들어 2005-10-04

오랜만에  등산을 했다

약1시간을 올라가다가 머리가 아프고  힘이 들어 중도에 내려 왔다

 사실 그 전날 소화가 안되어 소화제를 먹었고 밥도  거의 안 먹었는데 친구 와의 약속이고 그 정도는 어쩔까 싶어 따라 나섰다가 일행에 폐만 끼치는가 싶어 혼자 되짚어 내려왔다

근데 내려올 때의 기분이 참 묘하게 패잔병 기분이 들며 나 혼자 세상에 뒤쳐진 것 같고 안 좋더라구요

 한 번 나섰으면 무리하더라도 끝까지 갔어야 되는건지

같이 갔던 친구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는지 의지가 약하다 뭐 이런 식으로

그래도 등산 가서 무리하다 뉴스에 나오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냐 싶기도 하고

아무튼 복잡하지만 기분은 꿀꿀 하네요

다음부터는 등산 약속은  신중하게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