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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


BY 릴리 2005-10-12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때 되면 만나서 술 한잔하는 그런 술친구가 아닌.. 전화를 할 때 한참 뒤적거려 생각나는 그런 친구가 아닌.. 외로울 때 시간 때우기식으로 놀아 줄 친구가 아닌... 내가 잘 되거나 기쁠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내가 올바른 길로 가지 않을 때 두드려 패서라도 말릴 수 있는.. 내가 슬플 때나 실의에 빠졌을 때 어깨 두드려 주며 위로해 줄 수 있는.. 모르는 건 배울 수 있고 아는 건 가르쳐 줄 수 있는.. 내가 죽으면 펑펑 목메어 울 수 있는... 관포와 포숙처럼 결연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백아와 종자기처럼 서로를 진정 알아주는 그런 친구가 아니더라도... "나 왜 불렀어" "그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