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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뒷모습


BY 자식으로...같은 2005-10-13

아빠가 돌아가신지 아직 3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자꾸 눈물을 흘리는 엄마가 가엾다

빈 남편의 자리를 되새겨주는 것은 남편이 보고 싶어서만은 아니다

자꾸 자식들이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집이 무서워서 (밤에 주무실 때) 집에 들어가시지 못하고 지금 우리 집에 와 계시는데...

엄마의 뒷모습이 안타까워... 가슴 한켠이 아려와서... 눈물이 난다

이제는 자식들 눈치보느라 작아진 엄마의 어깨 너머로 엄마의 슬픔이 묻어나와 나를 슬프게 한다

우리 형제들은 안 그렇겠지..

엄마한테 잘 해야지..

그럴줄 알았다

하지만 돈 앞에서는 가족도 형제도 없다

그리 많은 돈도 아니건만... 그냥 당신 사는 동안 알뜰히 살면 사실 돈밖에 없는데...

집은 전세를 놓고 친구들이 많은 곳에 전세를 얻었다

한 자식이 찬성하면 다른 자식이 엄마의 맘을 아프게 한다

나이가 들면 서러운 것도 눈물도 는다는데

자식들 바라보고 산다는건 잘못인것 같다

오늘도 남몰래 눈물 흘릴 엄마를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여유치 않은 우리 살림을 보며 마음 아파 오래 계시지 못하고 친구들 만난다며 나가셨는데

이제 우리 사남매 서로 말도 하지 않고 지낸다

엄마의 작은 어깨, 초췌한 얼굴이 자꾸 눈에 어려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