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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있어 좋다...


BY 은맘 2005-10-13

이제 30여분 남짓이면 제 34번째 생일이네요...상가집에 간 남편 기다리다 글 씁니다...

부여까지 갔으니 1시는 넘어야 들어올것 같다네요...

결혼 6년차...6번째 생일을 맞이하지만 미역국을 먹는 생일은 오늘이 처음일것 같네요...

작년까지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통에 제 생일이라고 제 손으로 미역국 끓여먹기 민망해

그냥 5년을 넘겼네요...작년엔 분가하고 얼마 안있어 생일이었는데...남편이 건강검진권을 선물로 줘...대학병원에 예약하고 나서보니 공교롭게 제 생일날이지 뭡니까?...음력으로 하다보니 미처 생각을 못한거죠...취소할수도 없고 생일날 굶고 검진 받고...오후에 남편이

외식하자고 해서 먹긴 했는데...계속 비었던 속에 음식이 들어가니 별로 좋지 않았지만

남편 기분 생각해서 맛있게 먹었죠 (소화제가 필요했지만)...그리고 바로 제대로 된 제 생일을 맞이하게 된겁니다...며칠전부터 남편은 제가 갖고 싶어했던 디카를 선물로 사주겠다고 했는데...실은 제 생일때마다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2번정도 지켰나 아이 생기기 것도 힘들어지더군요...올핸 가능하긴 한데...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서...내년엔 꼭 가자고 약속했죠...그리고 저녁도 밖에서 자기가 사겠다고 하네요...제 남편 자랑 같지만 결혼하고 한번도

기념일 잊어버린적이 없거든요...새 다이어리나 달력 받으면 젤 먼저 기념일부터 체크하죠...너무너무 고맙죠...그래서 저도 신랑 생일은 신경써서 차려주구요...결혼전에는 생일이 명절

직전이라 챙겨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마누라 있으니 좋다고 하더라구요...얼마 살지 않았지만 부부란 그런것 같아요...서로 사소한것 하나하나 기억해주고 관심가져주는 것...그런거 일일이 기억하고 어떻게 피곤해서 사냐고 하시겠지만...그거 절대 아닌것 같습니다...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이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기념일이 그리 많은것도 아닌데...그럴때 살짝 사랑표현하며 사는것 좋은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