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엉청 밝은 달만 봐두 주눅이 드는 이 몸매를
열분 어찌하오리까?
두루뭉실한 엉디를 연상케 하는 저 달님이 살째기
며 지기꺼정 하누만요.
성스런 달님을 보며 야시꾸리 엉디를 연상하는 이 컨추리가 불손 하다구여?
에혀~~
오죽함 둥근것,몽실몽실한것만 봐두 그러겄어유.
기냥 푸념이니 들어 주세유.
잠에 취해있는디 덩어리가 자꾸 내 어깨를 더듬더라구여.
긍갑다 하구 잠이 더 좋아서 비몽사몽 하는디
자꾸 덩어리가 내 몸을 뒤집는 제스츄어를 하는거 아니겄어유?
이 남정네가 참말로 시도때도 없이 왜이런댜?
속으로 중얼 거림서 잠으로 빠져 드는디 결국 날 그힘으로 뒤집고 말더라구여.
내 의지완 상관없이 뒤집어 졌는디
몇번 더듬다가 또 뒤집을라 하더라구여.
미텼나 참말로 왜 이러능겨?
역시나 맘속으로 되뇌이며 계속 자려는디
덩어리가 눈뜨고 날 확인을 혔나벼요.
혼자 중얼 거리는 말이
아 글씨..
바로 눈거 맞구나~~하는거 아니겄어유?
그럼?????
내 암만 몸이 특허받은 절벽이라지만 글케 앞뒤 분간이 안 갈까유?
으미~~심란 시러운거~~
내 몸이 내가 원해서 일케 된것두 아닌디
왜이리 민망시런지요.
열분
다른 사람들은 살찌면 가슴과 엉디부터 커진다는디
난 왜 올챙이처럼 배만 나올까여?
뱃살을 좀 올려 찌우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데서 듣긴 들어서 풋샵두 해 보는디
내 가슴은 언제나 일어 날라는지...
잠시 심란한 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