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참 자상하고 가정적이고 돈도 잘벌어옵니다.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시댁과 트러블 있어도
언제나 늘 제편이죠.
외식을 해도 항상 제꺼부터 챙겨주고
아픈나를 위해서 한걸음에 달려가 약을 사오고
죽을 끓일줄 아는 멋진 사람입니다.
시어머닌 제의견을 존중합니다
제가 싫다고 하면
(그래 ? 그럼 다음에 와라) 라고 절 이해해주시죠.
가끔 맛나는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작지만 찔러주시죠.
전 애기낳고도 늘씬한 몸매 자랑하고
아직도 처녀로 보는 사람많죠.
제남자친구는 그래요.
어쩌다 경치좋은 곳에 절 데리고 가서
커피한잔을 사이에 두고
멋진 가을 하늘을 구경합니다.
아무 말도 없습니다
서로 공유된 추억이 있으니까요
그는 이런 말을하죠.
내가 너랑 결혼했으면 더 행복했을거야.
난 그 의미가 뭔줄 알기에
가만있어요.
우린 언제나 서로 책을 좋아하기에
서점에서 만납니다
남편과 남친은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이라서
대화내용은 너무 다릅니다
애를 데리고 나가면
한결같이 사람들이 그럽니다
(어쩜 저렇게 아기모델처럼 이쁠까
좋으시겠어요)
잘나가는 방송국 친구는 그럽니다.
내가 아니고 네가 들어왔으면
네가 일을 다 휩쓸었을거야.
넌 능력있으니까.
친정은 돈많고 이해심이 많아
언제나 기댈 수 있고 의지가 되죠.
맛있는거 먹고싶음 친정아부지가 많이
사주시고
친정엄만 쇼핑하면 저에게 이것저것 사주십니다.
친정오빤
가끔 저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상담자이죠.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헤헤 삶이 너무 힘들 땐 이런 상상
재밌고 위안이 됩니다.
제현실과 동떨어진 얘깁니다.
오늘은 담도 결리고 모든게 너무 힘들었기에
바람을 써놓으니 그래도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힘드실 땐 잠시 쉬고 가을의 맑은 하늘을 바라보세요.
커피한잔 하시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