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7

아기 가졌어요..


BY 예비맘 2005-10-22

31살에 첫 아기를 가진 새댁이랍니다.

 

옛말에 한 살이라도 더 어릴때 아기를 낳으라고 하셨던 분들의 말이 이제서야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이제 여자로써 눈을 뜨는 시기라고 하던데..

 

아직 많이 낯설고 두렵고 그래요.

 

9주째 접어들었지만 움직이지를 않아서 배는 5개월이라고 하네요.. ^^

 

자궁에 피가 고여 있어서 항상 조심하라고 해서요.

 

4~5개월 접어들면 슬슬 운동을 시작할까 합니다.

 

이제서야 엄마가 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어요.

 

울 신랑도 그냥 아기만 낳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속 저 병원 따라다니면서 의사쌤이 하시는 말씀 들으시고 입덧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정말 힘들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것 같대요. 이렇게 힘들어 하는 줄 몰랐대요..

 

사실 저두 몰랐으니까...

 

육아책도 읽으면서 수정에서 착상, 입덧은 왜 하는지, 지금 우리의 아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저보다 더 열씨미 공부를 하고 있는 신랑을 보면 참 자랑스러워요..

 

아빠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자란 사람이라서 더욱더 아기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 같아요.

 

아기가 빨리 자라서 "아빠"라고 불러주는 것을 무척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직 듣지는 못하지만 울 아기도 아빠의 사랑을 알고 느끼고 있겠죠?

 

무사히 내년에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