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심리에…
강정구 교수의 파문과 관련, 동국대학은 10월17일 교무위원 성명에서 “대학은 자유로운 진리 추구가 보호되는 곳이지만 강교수 등의 발언은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또 동국대 총동창회는 “강 교수는 빨리 학교를 떠나라”라고 촉구한 것을 보면서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최근 강정구 교수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잇단 친북 발언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그가 소속된 동국대의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다. 대학 당국이 “쏟아지는 질책과 항의대문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에 빠져 있다”고 토로했을 정도이니...이번 사건과 무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가뜩이나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일부 기업에서 이 학교 졸업생은 채용하기 곤란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면 학생들이 받을 상처가 얼마나 크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학교수라는 직위를 방패막이 삼아 학문과 사상의 자유 운운하면서 편협된 사고와 논리의 비약으로 이미 망한 공산주의로 통일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하며, 친북. 반미 주장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너무나 어이가 없다.
더욱이 동국대학 교무위원들이 유감 성명 발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도 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없어도 되는 전형적 국가기구가 공안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정원인데, 사건이 적어 일이 없어진 검찰이 일을 부풀리고 있다”며 학자적인 견해는커녕 건전한 상식조차 찾아볼 수 없는 강의를 하고 있었다니. 학교와 제자들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교수의 언행인지 도무지 믿기 어렵다.
강 교수는 국기(國基)를 흔드는 일을 영웅적 행위라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이제는 우리의 대학사회에서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빙자하며 시류에 편승하여 한번 떠보려는 몰염치한 흥행업자와 같은 교수는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다시는 이런 사람 한국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