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은 어떻게 모임을 보내 시느지요
15년이 넘은 매월 한반씩 부부동반 모임이 있습니다<7쌍>
오래된 남편 친구들이라 부부동반 모임으로 굳어 졌지요
매월 모여서 점심 저녁늦게 까지 같이 시간을 보냅니다
한번씩 돌아가면서 집에서 식사 대접합니다
모임 차례가 다가오면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음식걱정 등등,그러면서
지금껏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하냐구요?
그날은 어김없이 점심먹고 바로 고스톱판 남녀 따로 앉아서 즐깁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머리에 핏대 올려가며 고습톱 열기에 한창이지요
전요 고습톱은 잘 칩니다 처음엔 저도 몇번 끼어들어 했었는데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들기도 하고 별로 내키지가 않아 하지않고 있지만
니돈 내돈 악착같이 챙겨가며 우드덩거리는 모양새도
나이들어 가면서 걸맞게 즐기는 일인지 한심할 때가 많습니다
재미로 한다고들 합니다만..
본인들 다 좋아서 하니 고스톱치는 일이 만족스러워 더 즐깁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든데 우리의 이모임은 10년이 넘고도 넘었는데
변할길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할결같이 앉으면 고스톱 판이 당연 이어지고 이제는 보기도 지겹습니다
근레엔 불 참석 자주 합니다
요즘엔 계절마다 좋은곳도 많고 다른 볼거리도 많은 세상인데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모임은 아마 고스톱 없는 모임은 그들에게는 상상할수없는 모임 입니다
내가 그런 고스톱 문화에 익숙치 못한게 더 답답한건지...
모임 다녀오면 씁쓸한 기분만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