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삭히기가 힘드네요.
제목 그대롭니다.
4년 전에 서울에서 살 때 새벽에 들어오고, 이혼하자고, 그냥 저랑 살기 싫다고
이혼하자고.....그랬던 남편이 지금도 물음표로 기억되고 있는데
오늘 알았어요.
그때 남편이 왜 그랬는지요.
그녀가 결혼 전부터 남편을 알았다 하더군요.
그 동안 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했고 4살 된 아들이 있고 그녀의 남편은 직장 잘 다니고 있고.....
남편의 태도가 이상하더라구요.
짐작가는 것이 있어서 물어도 거짓말만 하고.....
오늘 전화를 해 보니 그녀가 그러더군요.
올 봄에 서울에서 저의 남편이 찾아와서 만났다구요.
제가 아무리 진실을 얘기해 달라고 해도 절대 만난 적 없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녀를 통해 얘기를 듣고 보니 그녀를 서울에서 만난 시기가 올 봄
남편과 가장 사이가 안 좋았던 시기와 일치하더군요.
저를 언니라고 부르는 그 여자, 결혼 전 유부남과 사귀면서도
결혼 상대에 대해 우리 남편과 의논을 해가면서 결혼을 했더군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아내이자 주부이자 직장인인 그녀는
저의 남편을 만난 사실도, 저에 대해 최소한 미안한 마음도 없었습니다.
저도 창피했습니다.
바람 피운 남편을 먼저 응징하지 못하고 상대녀에게 전화를 한 저 자신에게 말이예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내 전화를 받고서도 이토록 당당하지만
이것이 부메랑이 되어 머지 않은 시간에 당신이 이런 전화를 걸게 되는
당사자가 될지도 모른다........
내가 이혼을 하게 되면 나는 재판정에서 분명 말 할 것이다
내 이혼의 원인이 된 한가지 중에 당신의 이름과 이 메일, 전화 번호를...이라구요.
어떤 말을 해도 당당하던 그녀가 이 말에 흥분하더군요.
남편은 출장을 갔습니다.
내일 오는데 말하려고 합니다.
요즘 주부님들이 힘드신 것 중의 하나가 사이버 상에서 만남을 가지고
오프 라인에서 만남을 가졌다 하더라도 육체적인 관계는 없었다면서
오히려 큰 소리 치는 남자들일텐데요,
사이버에서의 만남도 분명 외도구요, 육체적 관계보다 정신적인 관계를
여성분들이 더 못견뎌 한다는 걸 남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내가 열 남자를 만나고(결혼 전부터) 내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고(결혼한 다음에도)
.......그래서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남편이 제 말을 믿을까요?
웃기는 10원짜리 소리죠? ㅎㅎㅎㅎㅎ......
어떻게 얘기하면 남편에게 충격을 최대화할 수 있을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