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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가치관의 차이


BY 내가이상? 2005-11-10

대화중에 이런말을 했어요

 

나한테 맞는사람이 어딨어...라고요 제가

 

그랬더니 남친이 음식을 먹다말고 놀란눈으로 저를 쳐다보는거에요

 

살짝 기분 나빠하는표정으로..

 

그 담에 바로 그냥 맞춰가는거지...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다시 음식을 먹으며

 

오랫만에 맞는말 했다며 서로 맞춰가는거라고 하대요..

 

그런데 그 맞춰간다는거에 대해서 생각이 너무 달라요..

 

저는 솔직히 남친이 저를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가 너무 싫거든요

 

위의 말도 맞는말했다 이런표현도 그렇구..

 

제가 무슨말을 하면

 

"그럴때는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이러이러하게 말하는거야"

 

하면서 제가 말하는게 잘못됐다고 말해요

 

제가 못되서 그런건지 전 그런소리 듣기 싫거든요

 

자기는 뭐 다 잘하나..;;

 

제가 생각했을때 맞춰가는거는..

 

상대방때문에 내가 기분이 상하더라도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왠만하면

 

참고 넘어가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남친땜에 진짜 굉장히 화날일이 아니면 기분 상해도 그냥 넘어가거든요..

 

예를들면...

 

남친은 제가 말하는 중간에 말을 잘라먹고 자기 얘길 할때가 종종 있어요

 

그때 보면 내 말은 전혀 듣지 않은듯 하지요

 

내가 만약 직장에서 있던일을 얘기하면 막 얘기하는도중에

 

"나 다음주에 놀러간다" 뭐 이런 쌩뚱맞은 얘기를 한다던지

 

또는 내가 얘기하는중에 말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내 생각엔 말이야" 하면서 자기 얘기 한다던지..

 

이럴때 진짜 기분 팍 상하고 그때부터 말도 하기 싫어지고 좀 그렇거든요

 

그래도 그냥 암말 안하고 참거든요..

 

살짝 얼굴이 굳어지긴 하지만...남친은 별로 눈치 못채는거 같구..

 

뭐 그러다 다시 얘기하고 그냥 참아요..

 

뭐 지나는 말로 한두번 정도 얘기하지요...

 

그리고 그냥 오늘 직장에서 있던일 얘기하면 그냥 들어주면 되는데

 

그건 잘못된거지 하면서 잘못을 지적해요..

 

제가 나 잘했냐 잘못했냐 물어보거나 어떤일이 있어서 혼자 흥분해서 씩씩대며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있었던 일 얘기하는건데 난 생각도 안하고 있다

 

그럴때 너가 그케 행동하면 안되고 어쩌고 하면 확 짜증나거든요..

 

그럴땐 그냥 알았어.. 하고 말거든요

 

사실 사람이 완벽할수는 없자나요..

 

나도 단점이 있고..하니까 그냥 너무 심한거 아니면 기분상해도 혼자 풀고 넘어가는데

 

남친은 그게 아니래요

 

꼭 그렇게 말해요

 

내 말 들어주는척해도 결국엔 자기말이 맞는거에요

 

제가 서로 맞춰가는거는 나는 그 사람의 성격을 그냥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거라

 

생각한다...너무 심하다 하는경우 아니면 왠만하면 기분이 좀 상해도 참고 넘어가는거라

 

생각해서 난 그렇게 한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면서(인정하는듯이)

 

근데~ 하고 또 자기 얘기만 해요

 

서로 맞춰가는거는 잘못된거는 지적하고 고치게 하는거래요

 

그래서 그렇게 나한테 이럴땐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그럼 안되는거야 그러나요?

 

자기는 뭐 얼마나 올바른것처럼 ㅡㅡ;

 

그래서 제가 흥분해서 위의 저 얘길 했어요 자기도 그럼서 나는 기분나빠도 걍 참는데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그래서 나 요즘 안그러지 않아?? 그건 분명히 잘못된거지~" 이러는거에요

 

전에 지나는 말투로 웃으면서 제가 중간에 말 끊어먹는다고 말한적 있거든요

 

암튼..

 

근데 본인은 고쳤다고 생각하나봐요

 

요즘도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럼 더 노력하겠대요..그런건 분명 잘못된거니까 고쳐야 한대요

 

그럼서 나도 잘못된거는 고쳐야 한다는거죠

 

근데 남친이 그럴땐 그럼안되는거야 라고 말할때마다

 

내가 잘못했구나..라고 느끼기는 커녕 왜 나라는 사람을 자기 기준으로 바꿔나가려고

 

할까..이런 생각만 드는거 있죠...제가 너무 삐뚫어진 성격인가 싶네요..

 

오늘도

 

남친이 계속 멍잡고 있고 한숨도 간간히 쉬고 하길래

 

제가 무슨 고민있어? 하고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왜?고민있음 상담해주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 나 상담 못해^^"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00야 그럴때는 내가 상담은 잘 못하지만 들어줄수는 있어 라고 말하는거야"

 

이러더라구요 인상쓰면서..

 

그래요..남친말이 틀린건 아니지만

 

저는 남친이 이렇게 말하는게 듣기 싫어요

 

자기는 뭐 늘 올바른 말만 하나요? 그런 교과서적인거 누가 모르나요..

 

제가 상담못한다고 한 말은...어찌보면 나름대로 겸손떤건데...ㅡㅡ;

 

남친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다 아는것처럼 말해서 전 싫거든요

 

예를들면 제가 남친 만나기 전에 정신과 상담받고 우울증약 먹은적 있어요

 

어찌하다 남친에게 그런말을 했거든요

 

심각하게 말한것도 아니었고 그냥 웃으면서~

 

근데 남친이 듣고는 "앞으로는 그럴때는 나한테 상담해!! 내가 다 해결해줄테니까!!"

 

또 오늘 제가 돈이 없어졌어요

 

남친과 식사하고 제가 낸다고 지갑 꺼내다 알았거든요

 

누군가 돈을 가져간게 분명한데...학원에서 일을 하는데 지갑에 11만원이 있었는데

 

5만원만 없어졌더라구요

 

근데 5시까지만해도 돈이 있었으니까 5~7시사이에 없어진건데

 

강의실에 가방 그냥 막 올려두고 가방 자크닫지도 않았으니 지갑꺼낼라면뭐..

 

학생인거 같더라고요

 

누군가 한명이겠죠..소심하게 다는 못꺼내지 않았나 싶고

 

암튼 "에잇~ 할수 없지뭐..가방 아무데나 둔 내 잘못이지

 

그냥 술먹었다 치지뭐" 했어요

 

돈 아까워 죽겠어요...저 가난뱅이거든요..진짜루...그치만 이미 없어진돈 어쩌겠어요..

 

생각하면 더 열받으니까 그런건데 남친 바로

 

" 참 편하게 산다..선생이 그러면 안되지 얘들 미래를 위해서도 어떤놈인지 잡아서

 

어쩌구 저쩌구~~~" 자기같으면 밤새 도둑을 어떻게 잡을지 방법을 생각해서

 

손모가지를 비틀고 어쩌구 하는데

 

제 말은...내가 고민한것도 아니구 내돈 잃어버린거고 생각하면 속 쓰리니까

 

그냥 잊어버리겠다는데 자꾸 그런식으로 얘기를 꺼내니까 더 짜증이 나는거에요

 

자기는 그럼 되잖아요..왜 나한테까지 강요해요

 

그리고 선생이 얘들 미래를 위해서 어쩌고 이케 말하는거 어찌보면 내 자존심 건드리는건데

 

분명히 자기가 이런식으로 자존심 상한다면 분명 "00야 그때는 그렇게 말하는게 아니라~"

 

이랬을껄요??

 

그냥 잊어야겠다 했더니 아무생각없는 사람처럼 인생 편하게 산다고 어케 그러냐고 하고..

 

자기는 비싼 추리닝(옷도 비싼것만 입어요) 세탁소에 맡겼는데 주인아줌마가 모르고

 

딴사람을 줬대요

 

아줌마가 물어준다했는데 잘가는 동네 세탁소인데 그러기 뭐해서 됐다하고 말았대요

 

그 말 들었을때 저같으면 당연히 받았을꺼 같은데 그래 넌 그런갑다...가진자의 여유인갑다

 

하고 말았거든요 (물론 속으로) 겉으로는 응~ 아깝다~~ 이러고 말았구요

 

그사람은 그런성격이거니 하고 인정해주는데 왜 내가 그럼 인정 안하는걸까요?

 

나는 더 속이 쓰리는구만 그래서 생각안하려고 하는데ㅡㅡ;

 

말이 길어졌는데...저는 남친 딴건 모르겠고 말할때마다

 

이럴때 너무너무 짜증나고 거슬려요..

 

내가 이렇게 말했더니 나보고 제멋대로에 이기적이래요

 

내 맘대로만 하고 세상살수 없대요...

 

그래요..저 진짜 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다니는데요...그만큼 남친에게도

 

터치 안하거든요...세상 살기 그렇잖아도 힘들고 짜증나는일 많은데 서로 간섭하고

 

터치하면서까지 만나기 싫고...서로 할수있는한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자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크게 상대방 기분나쁘게 할일 하는건 아니잖아요..

 

술먹고 토했다하니까 어떻게 토할때까지 술을먹고 다니냐고 잔소리하는데

 

내가 매일 그런것도 아니고...친구랑 이런저런 깊은얘기하다 마니 먹었고...

 

어쩌다보니 그럴수도 있지..그거가지고 잔소리하고..자기는 그런적 없나...

 

자기가 그랬을때..나는 잘했어~~하고 별말 안했는데..그냥 술 마니 먹었으니 일찍 들어가

 

쉬라 뭐 이런얘기하는데 아..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생각하니 열받아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