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6살 남자아이구요..이번에 또래를 하나 사귀었는데, 좀 거칠다 싶어요.
이 바보야~~라든가..모..그런 류의 비하하는 말들 잘 쓰구요..
에이 씨~~같은 말들..두 잘 쓰구요.
남편이랑 시댁쪽이 대단히 교과서적인 분위기라..어지간한 애들 떼 쓰는 건 우습게 여길 정도로 뭐랄까..무지 이성적인데.... 아이들이 떼 쓰고 신경질 부리고 그럴때,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 같으면 '얘가 왜 이래!!'라고 한번은 할만한데 전혀 그런 게 없는..아무튼 그래요..
그래서 제가 울 애한테 '아이구,,이 등신..'이라고 한 번 했다가 남편한테 조용히 얘기 들었어요. 자긴 자라면서 자기 부모님한테 그런 말 한번도 들은 적 없다구요..
남편도 욕이나 그 비슷한 건 절대 나쁜말이라고 하면서 못하게 해요..
예전에 울 애한테 신경질 부리고 아이 괴롭히고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신랑이 아예 걔랑 못 놀게 한 적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는 아이 나이도 있고, 더이상 엄마라고 얘랑 놀지마..그럴 수도 없는 거 같구요.
그렇다고 여태 그런 말 못 하게 해왔는데. 울 애는 안된다고 하고 걔는 괜찮다고 하고..그러는 것도 안 좋은 거 같아서요.
앞으로 더 거친 아이 바른 아이 별의 별 아이들을 다 만날텐데..어떻게 행동하게 가르쳐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