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발전의 시작...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반도평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미래 지향적 양국관계를 담은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양국은 양자ㆍ지역ㆍ범세계적인 상호관심사를 협의하기 위해 ‘동맹ㆍ동반자관계를 위한 장관급 전략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내년 초 첫 번째 대화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를 보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한미동맹관계의 성숙함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한·미동맹 관계가 포괄적ㆍ역동적ㆍ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데 만족을 표시하고, 주한미군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등에서의 한국군의 평화재건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강조하고, 9·19 북핵 공동성명을 북핵문제해결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북한의 핵포기 공약을 환영하며 공동성명조치 이행 약속을 재확인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남북화해노력에 대한 지지입장을 피력하고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와 조율을 지속할 것을 약속하는 등 어느 때보다 돈독한 한미동맹의 모습을 보고 꽤 인상 깊었다.
그러나 한미동맹 60년 동안 항상 맑은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불편할 때도 많았다. 가까운 부부관계라 할지라도 50년이 지나면 시들해지는 것처럼 인간관계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지 않으면
소원해 질 수밖에 없다. 하물며 두 나라간 동맹관계는 더 말할 나위 없다. 한미관계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긴밀하고 가까운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관계가 불편해 지는 때도 있었지만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고려할 때 한미 상호협력은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굳건한 새로운 동맹을 다짐하는 만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대다수의 국민은 기대가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