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김장 다 끝나고 마지막으로 우리김치를 했습니다
어제는 날씨까지 도와줘서 일해주러오신 동네 아주머니들이 좋아하셨습니다
60포기정도 했는데 전날 미리 준비를 해서인지 2시간만에 다해버렸습니다
시골김치는 노인들이 많으셔서 김치할때면 엄청나게 시끄럽답니다
조미료 조금만 넣어라 설탕 넣지말고 뉴슈가를 넣어라 절갈은 뭐가 맛있더라
부터 시작해서 김치가 제대로 돼가있는지 불안하답니다
그래서 어제는 동네동생이 일찍와서 속을 미리 만들어 놓기로하고
어른들 모이전에 후딱 만들어 버렸답니다
배추를 다 씻고 속을 만들 어야하는데 같다 드렸더니 모두 눈치 채시고
웃으셨답니다
점심은 배추국 끓이고 김이 모락나는 두부 지져내고 고사리 나물에
갓김치.총각김치 고들빼기에 고기 볶아놓고 것져리 무져서 한상 자렸더니
모두 맛있게 드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집집마다 자식들 준다고 몇백포기씩 다해넣고 몸살도 나셨을텐데
모두 오셔서 즐겁게 도와주신 우리동네 할머니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또 도와드릴게요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