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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정 왕따 인가요?


BY 따 2005-12-01

전 얼마전 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왕따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근데 아니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쪽에서 너 정말 왕따잖아 하고 말하면
무슨대답을 할수 없을것같아요 속상한 마음을 만만한 애들한테 또 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행동이 또 싫어서 더 우울합니다. 학창시절 전 인기가 좋아서 3년을 실장을 맡을정도로 꽤 괜찮은 아이였습니다.결혼생활을 하면서 많이 소심해진것같아요.
농사가 많은 시댁에서 농부의딸로 자란 형님 ,동서 가운데에서 어떻하면 시어른께
꾸지람 덜 듣고 욕안먹을까 하며 무진장 노력했거든요.일 잘하는 며느리가 최고인줄 아는 
시어른에게는 저는 늘 마음에 안드는 며느리였으니까요 그래서 형님,동서에게도 눈치보고 조심하는 그런 성격이되었고 지금도 시댁 가기몇일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해지고 그런답니다.하지만 친정에서는 제가 음식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는 딸인데 말입니다.
지금생각해니 그때도 전 왕따였는것 같아요

형님 .동서 .어머님 모인곳에서는 자리를 피해 다녔으니까요 .이해 못하실거예요
그리고 전 아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잘 안하고 살아요.
반대로 연락이 없어도 하나도 안 서운하고요.
제 생각은 몇달만에 연락해도 반갑게 만날수있고 괜찮지 않나 하거든요
어쩌다가 만나면 더 반갑고 더 할얘기가 많고
그때 실컷 수다떨고 맛있는거 먹고 쇼핑하고 엄청재미있는데
근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가봐요. 
그리고 전 쇼핑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살이찌는바람에 어울리는게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주변에는 꼭 그런 쇼핑모임밖에 없어요 처음에는 같이 다녔는데 좋아하지 않으니까
불편한게 얼굴에 보이나 봐요 그래서 그런 모임도 지금은 없어요. 
가끔은 외로와서 노력했지만 너무 힘들어요 제게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젠 어색해서 못하겠어요 .제 아이들이 저처럼 될까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