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는 새벽 **** 가을이 남기고 간 슬픔은 바람이 되어 이 밤에도 내 창을 두드린다.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한 계절을 보냈던 가을은 이별의 손짓으로 내 창을 두드린다. 만추의 연민은 아픔으로 남아 아쉬운 그리움으로 내 창을 두드린다. 헐벗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들은 파르르 떨며 오늘의 삶을 아파한다. 그여이 남은 잎새가 떨어져 안개를 내품는 싸늘한 입김은 뽀오얀 새벽을 열며 겨울을 맞는다. (2005.11.30밤) 조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