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방부 발표에 의하면 ‘국군방송 개국식’을 갖고 신기원의 세계가 열렸다는 소식이다. 1954년 9월1일 국방부 정훈부 방송계를 군 방송실로 개편, 첫걸음을 내디딘 국군방송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과 조건을 이겨내고 발전을 거듭하면서 주도면밀한 준비 끝에 국군방송 TV가 개국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실로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도약이요 ‘제2의 탄생’에 비견될 경사를 맞는 국군방송 TV개국을 지켜보면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우선 역사적인 국군방송 TV의 개국을 축하하면서 관계관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아울러 미국·영국·독일 등 15개 군사 선진국이 이미 군 TV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 나라들의 운영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군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며. 무엇보다 먼저 장병들이 진정으로 보고 싶고 기다리는 방송이 돼야 하고, 장병들에게 확고한 국가관·역사관·미래관을 심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 이와 함께 군 복무를 마친 장병들의 사회 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송이 되어야 하고, 민·군 사이의 튼튼한 가교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물론 선진국 군 TV방송 수준을 성급하게 따라 잡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무리한 운영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 속담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정진해 나가면서 오늘 국군 장병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힘차게 출발한 국군방송 TV가 일신우일신해 ‘디지털 안보의 선도적 구현’ ‘병영 문화의 종합적 중심체’ ‘민·군 가교의 중추적 역할’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것을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하며. 다시 한번 국군방송TV 개국을 축하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