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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에게


BY .... 2005-12-06

아컴에 오면 많은 아가씨들의 남친, 결혼 문제들을 접하게 되는군요. 속상해 방에도 결혼후에 남편, 시집문제등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돌이켜 보고 생각해 보면 많은 분들이 결혼전에 결혼이란것을 바라 보다보니 더 앞을 보지 못하는것 같아 안타운 마음이 듭니다. 결혼은 하나의 시작일뿐입니다. 중요한것은 지금 부터 결혼할때까지의 짧은 시간이 아니고 결혼후의 길고 긴 세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그 긴세월을 보낼 준비를 차분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나 하는 의문점이 많이 듭니다.

 

우선 눈앞에 보이는 시부모, 시집형제들의 문제, 경제만 생각하다 보면 진짜 중요한 두사람이 긴세월을 보낼 계획을 씨나리오를 생각할 기회가 없이 결혼이란것에 매달리는것 같아 나이든 사람으로 보기가 좀 안타까웁습니다. 시부모, 친정부모는 머지 않아 먼저 세상을 달리 하실것이고 자식은 커가며 하나 둘씩 자신의 갈길을 갈것인데 그동안 앞에 두 일에 매달려 정작 중요한 두 사람의 관계를 더 발전 시키지 못하고 중년이 되어, 나이가 들어 가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두사람의 합작인 싸니리오가 꼭 맞지 않더라도 같이 꾸며갈 목적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체 결혼에 매달이는 젊은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결혼 생활에서는 시부모, 친정부모, 자식이 있고 배우자가 있는것이 아니고 배우자가 있고 부모 자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여정을 가면서 잠시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두사람이 조화를 이루어 나가면 그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길이요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하는 길 입니다. 결혼 전 눈앞에 문제, 혼수 예단등 모든 문제에 보내는 시간보담 몇배의 시간을 두사람의 미래에 대한 씨나리오를 쓰는데 보내는것이 좋을까 생각해 보기 바람니다.

 

미리 생각해 보고 씨나리오를 써본 삶은 그냥 닥치는 삶 보다 문제가 생겼을때 서로 차분하고 지혜롭게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씨나리오 작가가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