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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만남


BY 해오름 2005-12-31

12월초..일입니다

 사람이 만남이란 참으로 운명적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아침 힘없이 휘날리는 눈발에 어디든 가고싶은 마음에

 차를 몰고 갈곳을... 찾다 마트에 갔습니다 .

 

 한참 이것저것 장을 보고 나갈즈음 누군가 " 도희씨~!"하고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남자가 내이름을 부른다는것이

 믿기지 않아 고개를 들고 처다보니 ..'도희씨~!저 모르겠어 ' 하는소리와

 함께 아스라히 기억저편을 흔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나에게 이런일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생각못했던 18살때의

 첫사랑 남자 를 32년만에 ....온몸이 후둘거리고 한동안 뽀얗기만 했습니다

 오십줄에 있는 내모습에서 이런감정이 살아있으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안정적인 모습을 하고있는 그사람과 , 꽤나 고고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내모습이 서로교차하면서 찻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나이에 만나다니 자꾸 그단어만 머리속에 반복이되면서 무슨말을 어떡게

 햇는지 그는 전화번호을 내손에 쥐어주고는 헤어졌습니다

 

 그와난 서로가 첫사랑 연인 2년을 남들 부럽지 않게

 사랑했습니다 ...그래도 그시절 선을 넘지 않는것만이 지금에

 더욱 맑은 모습을 할수있어 더 아름다움으로 남았을지 모릅니다

 그도 살아오면서 항상 머리속에 맴도는 나를 잊지못해 ..언젠가

 만나겠지 하면서 살아왔다고 하더군요 .. 그런데 왜 이리감정이 묘해지는걸까요

 

 남부럽지 않은 제 가정생활 아들딸 그리고 무한정 사랑해주는 남편

 그 무엇도 부럽지 않는 가정인데 ..왜 이리 머리속이 복잡해 지는걸까요

 몇일 머리에서 두통이 날정도로 힘든 나날이였습니다

 

 그시절 같이 만났던 제 친구에게 이모든이야길 했지요

 그친구 역시 놀라면서 반은 농담으로 부럽다느니 복도 많다느니

 하면서 ...이나이에 무얼가리느냐구  신기한듯이 적어준 쪽지를 빼앗으며

 전화를 눌러댔습니다

 그는 너무반가와 하면서 같이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

 

 그리고 어제 저의친구 둘하고 그와 넷이 자리를 했습니다

 같이 술자리를 하고 노래방까지 갔습니다

 그는 노래하면서 내 어깨에 손을 감았습니다 . 이렇게 가슴이 살아있다니 ...

 친구들은 옛친구 만남에 소리를 질러가며 노래와 안무까지 ...

 친구는 그에게 지금나이에 무슨로멘스가 살아있냐면서

 가끔 만나 술도 하고 살자고 부추기더군요 ..

 그렇지만 '도희와 둘은 절대 안된다.며 그를 어름장을 놓았습니다 .

 그도 웃으면서 친구들앞에서 더 오버를 하면서 농담을 하더군요

 그런데 그 의 눈빛과 나에대한 하나하나 마음은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절대로 이런감정 살아선 안된다고 오늘종일 마음을 다스렸지만

 어느새 머리속은 그에 예전감정으로 꽉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도 이런마음 갖는 자신을 수없이 채찍하지만 ... 머리가 아직도

 뽀얗습니다 .

 삭뚝잘려나간 32년세월 어디가고... 오십나이에 ..

 아니 오히려 이나에 만남이 다행인지 모르지 ...

 이성적으로 절제할수도 있을테니 ...

 하지만 지금,현재는 마음속 시련과 싸우고있습니다 ...

 이런 만남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가슴이 아픕니다 ...

 

 짧은 글로 모든표현이 되질 않지만

 너무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