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일...시부모님.시동생 부부와 우리 식구 (아이 셋 합쳐 9명) 대가족이
전라도 고창 선운사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우리 가족 모두는 교회를 다니지만 왠지 눈이 내린 산사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페달을 닯아 찾아갔습니다.
역시 말로만 듣던 선운사는 무척 조용하고 고즈넉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묵었던 상념들이 제 마음속에서 눈처럼 녹아 내리는 느낌이었지요.
나무가지 끝에 아직도 매달려 있던 빠알간 감들...
처마 끝에서 찰랑대는 맑은 풍경소리...
절 뒤로 펼쳐지는 당당한 산의 모습과 드높은 하늘...
돌아오는 길에 맛보았던 풍천 장어구이...
정말 하루동안 우리 가족이 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모든 순간들이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으로 우리가족 모두의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되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