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들 좋아합니다.
시집오니까 시조카가 여덟인데 그래도 시조카들때문에
시집의 힘든 분위기 잘 이겨냈어요.
처음엔 식구들많고 어렵구 어색하면
그저 애들하고 놀아주고 애들옆에 가있곤했지요.
둘째형님하고 우리부부가 시댁에 자주가는데
(사실 시부모님이 자주 부르시는거지만)
전 형님 딸둘을 이뻐했고 그아이들도 절
좋아라 따랐어요. 전 당연 생일이며 클스마스,
입학졸업 챙겼구요.
그런데 제가 임신이 안되다가 삼년만에 애길 가져서
지금은 우리딸이 이쁜짓을 시작했는데
시부모님이 많이 이뻐하세요.
그런데 제가 애기낳고
형님( 제가 좋아하는 형님입니다.)이 날카로워지고
형님딸들을 괜히 잡는 ? 느낌입니다.
괜히 공부하라고 소리지르고 그러시네요.
(물론 큰딸이 초등고학년이 되가니 그러시는 것도 있지만)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형님 애기낳았을 땐 아무것도 없었는데
제병실에 꽃바구닐 시부모님이 들고가신 것보고
놀랐다고...
그때 생각이 나서 형님이 많이 서운하셨구나했어요.
전 워낙 시부모님이 자식며느리에게
아무것도 아주시는분이라 (결혼하고 집구할 떄도 물론)
기대자체를 안하거든요.
그런데 형님의 둘째딸이 이번에 학교들어가는데
고녀석이 집안의 귀염둥이였는데 이제 우리애기가
귀염둥이가 되니까 많이 섭섭하시겠죠?
보면 아주버님과 형님 기분이 별로 안좋아보여요.
우리 신랑과 시부모님만 신나서
애기를 얼르고 그래요.
눈치없는 신랑은 저보고 애기좀 웃겨보라고
너 그거 잘하지 않냐고 그러는데
전 사실 삼년만에 생긴아이라 저두 이쁜데
왠지 시댁서 마음껏 이뻐하긴 좀 그렇더라구요.
제가 잠깐 화장실간 사이
시어머님이 울애길 업으셨나봐요
형님이 그러셨대요.
(어머님, 뭐하러 애길 업으세요?)
전 나중에 그말씀 듣고 당연 할머니가
애기 업을 수 있는거 아닌가했는데
시어머니는 같이 형님과 일년살 때도
슈퍼하실 때라 한번도 업어주신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우리애긴 업으니 그것도 섭섭하셨나봐요.
그리고 조카들이 다행이 우리애길 샘안내고
이뻐하거든요.
둘째는 저희애기가 자기동생이라며 좋아해요.
휴 ~~~~~~~~
이런 걸로 신경쓸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괜히 눈치가 보이네요.
아들이라도 낳았으면 더 클날 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