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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요


BY 맘 2006-02-04

지연이는 장애아로 21개월입니다.
오늘 임신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이네요
지연이가 다른아이들처럼 컸다면 전 지금 너무 행복하겠죠..

이곳에 글을 올렸듯이 시댁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한달전쯤 이혼위기까지 갔었습니다.
지금은 남편과는 조금 좋아졌구요
혹 이번 일로 뱃속아이에게 해가 될까 두렵습니다.
더욱이 남편이 피부약을 몇달째 먹고 있거든요

다음주에 서울세브란스병원에 한달집중치료(물리치료, 작업치료등)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어쩌죠?

요즘들어 둘째생각이 간절했던건 사실이예요
이웃집에 놀러가보니 지연이또래가 지연이를 엄청 챙겨주더라구요
지연이도 동생이 있으면 변화가 있지않을까해서요..

둘째를 임신했는데 기쁜마음보다 이런생각이 먼저드는 제가 한심합니다.
지연이에게 그만큼 관심이 덜 갈것같기도 하구요
뱃속아기에게도 미안하고.......

.............................. 둘째는 건강한애기가 태어날지 너무 두렵네요

님들 아직 둘째가지기는 이른걸까요?
아이야 또 가질수 있지만 지연이가 너무 걸려요
(뱃속아기야~~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