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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프로포즈 비슷하게 받았는데요...결혼할 마음이 그렇게들지않아요


BY 흠 2006-02-12

35일정도 아는 언니소개로 만난 사람인데요.

저랑 5살 차이 나요..아저씨가 33살인데 겉보기엔 40은 되보이거든요.

뚱뚱하구...그냥 그런 아저씨..만나보니 사람좋고 어른스럽고

어른인거 같은 기분들고 그렇더군요.

 

서로 계속 존대말쓰고 손 한번 안잡아봤거든요.

아저씨가 저 출근시켜준다고 매일 만나긴 했지만 출근때 잠깐 보고 어쩌다가

밥한번씩 같이먹고 그냥 그정도였거든요.

 

사람은 좋은데 이상하게 부담이 좀 가고 좀 불편하구 그렇더라구요..

그런 기분 아실지???? 그냥 별루 만나도 할말도 없고...

아저씨는 저한테 말 많이 하고 노력은 하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독립해서 혼자 살게된지 이제 한달이 되가거든요.

그러면서 강쥐를 한마리 사서 키우고 있답니다.

 

오늘 만났는데..아저씨가 하는 말이 주위 친척들이 나의 존재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주위에서 압박이 많이 들어온대요.

시간 길게 끌어서 좋을거 없다고 빨리 결혼할거면 하고 아니다 싶으면

정리 하는게 좋다고 그랬다네요.

글구 저 만나는동안 선자리도 2번 들어왔는데 절 만나는 상태였기 때문에

캔슬시켰다고 하더군요.

 

누나3명에 막내인데요.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홀어머니랑 둘이 사는데

장남격이기 때문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된대요.

글구, 아파트에 사는데 위층에 큰누나 식구가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큰누나분이 저한테 친동생을 소개시켜 준것임..;

 

글구, 풍족하진 않지만 저보고 일안해도 된다구 하더군요.

먹고 살 정도는 된다구...

 

제가 키우던 강아지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들어가는 비용은 계산기를 두들겨 봐야 된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거 같으면 입양을 보내던가 아니면 제가 임신하게 되면

안키우던가 그렇게 해야된다면서 그러는 거에요.

이 말 듣고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 강아지는 못키우겠네요 라고 말했더니

말을 바꾸시더니 임신하면 그건 키울지 말지 저보고 결정하라더군요.

 

저보고 좋은 감정 있다고 하면서 당장 답을 달라는건 아니니까 천천히 한번 생각해보고

답변을 달라고 하더군요.

 

좋아해도 되겠냐고 물어보길래 딴말 해버렸어요...ㅠ_ㅠ

 

근데, 홀어머니도 걱정되고...잘 모실 자신도 없고 반찬이고 살림이고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데다가...비사교적인 성격이라서 제가 잘할것 같진 않거든요.

글구..혼자 살게된지도 얼마 안되서 좀더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고

글구, 이 아저씨에게 아직 제가 호감이 그렇게 없다는거..

모르겠어요 만난지 얼마안된거니까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정이 들수도....;;;

 

근데, 그런 말은 미안해서 아저씨한테 말못하겠거든요.

손잡는다거나 키스한다는거는 상상도 안가구요.

아 그냥 고민되네요...아저씨가 저보고 갑작스레 무거운 얘기꺼내서 미안하다구

잘생각해보라구 했어요...

 

고민되요...;;;;

미안해서 우회적으로 홀어머니랑 독립한지도 얼마 안됫고 어쩌고 말했더니

설득하시더라구요.

만난지 35일 밖에 안됫는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