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이야기에여.... 어제가 쉬는 날이었자나여.. 글구 정월 대보름이구 해서.. 나물이랑... 이것저것 하느라구... 그래두 쉴때 만이라두... 맛있는 밥에 편하게 쉬게 해주싶은 마음이... 많았거든여.. 근데 반나절두 안되서... 스팀이 올라오더라구여... 콩나물무침에 시금치나물 아주까리나물 시래기 무침 도라지나물 무침에 삶고 데치고 버무리고... 또 국끓이고.. 밥하구 과일 샐러드 버무리고 또 생선두 굽구... 그렇게 해서 맛있는 밥을 먹구 설겆이 하구 있는데... 여보야 물좀 갔다줘 그러는거에여.. 그래서 기다려 설겆이 다 하구... 그랬는데 생각해보니깐.. 약간... 짜증날려구 하더라구여... 이구 자기는 차려주는 밥 먹으면서. 물도 가지고 오라구 한다구...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여.. 근데 또... 제가 두부를 집에서 만들어보려구.. 검은콩을 갈아서 끓여서 간수 맞춰서.. 웰빙 엄마표 두부를 만들어주려구 콩을 갈아서 끓이고 있는데 우리아가가 운다구... 수건 가저와라 ... 또 과자가저 와라 ... 말이 많더라구여.. 그래선... 그냥 대답 안하구... 기다려... 이거 콩국 불위에 있어서... 계속 저어줘야 한단 말이야.. 하면서 처다보지도 않았더니.. 자기가 ... 알아서 하더라구여... 일하고 있을때 누워서 뭐 시키면... 난 지금 바빠.... 그러면서 ... 바쁜척 하면... 도와주던데여... 저만 그런가여... 근데여.. 남자들... 뭔가 하고 있는데 누워서 뭐 시킬때가 .. 정말 제일 짜증나구... 기분 나뻐여... 울신랑한테두 이 이야기 해주고 싶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