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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해야 할까여?? 무능력, 이기적, 만만치 안은 시어머니...한달 남았습니다


BY 결혼해여 2006-02-17

서운한 맘에 잠도 안자고 올립니다...

 

3월 결혼하는데...넘 서운한게 많아서요...

신랑이랑 10개월 연애하고 결혼합니다

신랑이 개인 일을 하는데 어머님 말씀에 따르면 7000만원 투자했는데 지금 다 까먹은

상태래여..

제가 작년 5월 연애 시작해서 전 알지도 못하는 신랑 핸폰비 3개월 밀린거 58만원 내준게

시초였습니다 ..신랑 일 안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돈도 안벌고 해서 제가 지금까지

모은돈 신랑이 수시로 제 통장에서 돈 찾아 쓴게 삼백 조금 넘고...나머지 비용 같이 쓴거

하면 한 삼사백정도...신랑 만나고 10개월 만에 딱 8백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결혼비용이 모자란 상태구여...

 

 

예단비 5백 보내고..2백 받고...

 

신랑 ---  순금 팔지 2냥에 반지 2개, 양복 2벌, 한복, 신발, 넥타이 와이셔츠

벨트 기타 등등...

저는요...패션세트 90만원 1세트 그리고 순금 10돈...반지 2개(30만원)...옷 58만원

가방 30만원 화장품 60만원...신발 지하상가 표 10만원짜리 신랑이 몰래 사줌...

자 ...이제부터 시어머님과 신랑에게 서운한점 나열 합니다...ㅋ

 

시어머님 서운한점

 

1. 화장품 내친구 며느리들 20만원치 떡을치고 했다 ...뭐 그리 비싼거 했냐

다 바르지도 못하고 썩어 버릴것을 ...화장도 안 하는 애가...(저 화장안함 안나감니다)이걸로 2틀 시달렸뜸...

2. "예단비 엄마가 드리래여"...했더니 받아보고..바로 신랑 방으로 와서 " 얘 잔돈이 없어서 원래 반 돌려주는건데 이거만 엄마 드려라..(내가 드린 봉투째 2백...ㅠ.ㅠ) "이런거 왜 하나 몰라...안해도 되는건데..그치 얘야" ....말이라도 말지..얄밉다

3. "엄마가 아들 엄마 카드 줬으니 너 사고 싶은거 옷이랑 화장품이랑 사라..."    (왠 카드???)"신랑한테는 신발 사주는 거라드라...넌 안받는거고..신발도 좋은거 사줘라"

4. 난 아들 하나 뿐이라 받을꺼 다 받고 해줄꺼 다해줄테니까 너 내아들 금 팔지 나 목걸이해줘라...너 다이아 받고 싶니? 그럼 너두 내아들 다이아해줘라...(난 다이아보다 순금이 좋아여....하고 싶었뜸...ㅠ.ㅠ)

5. (나)...어머님 신랑 양복 2벌해주고...한복은 생략하면 안될까여???

  시어머님 노발대발 ....집에 친구불러 아들한복도 다할꺼니 그렇게 알아라

6 막상 금방에 어머님 친구...어머님..신랑 나...이렇게 갔다

  패션세트 한세트...금은 10돈 갔다 드릴께요...하더니..."내친구 며느리 누구는 커플링만

한다고 하던데...왜 요렇게 해줘서 서운하니?? 요즘 이것도 많이 하는거야"....(전에 다이아

얘기 꺼내지도 말던지...허풍쟁이...ㅠ.ㅠ)

7 한복한다..빨리 집에와라...시어머님 친구 집에 책만 딸랑 들고 오더니 다 골라놓고 이거해라...이쁘지...58만원...붹...

(나)..어머님 이커 하면 안되여?? 이거 이쁜데...

(어머님) 안된다..그런건 촌스러...58만원 너무 싸게 잘했지?....(싼게 비지떡인데...ㅠ.ㅠ)

8. 내아들 니돈 쓴거 뭐라하지 마라...너 다 적어놨니??...(줄것도 아니면서)

내아들 돈 쓴거 만큼 혼수 들해와라...(켁...)

너 내아들 그지라는거 알고 만났지...그랬으면서 말이 많니..내아들 잘못한것도 없네...

9 상견례때 울 엄마 아빠 앞에서...가게라도 하나 차려주려고여...하더니

얘 영종도 공항경비대 여자도 받는다더라...내아들하고 같이 다녀라..맞벌이 해야지..(신혼집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

(내나이 32살...애는 언제 낳누?? 친정서는 늦었으니까 빨리 애낳으라는데..)

능력없으면 애도 낳지 말아야 한다...는 시어머니... 신랑왈 우리 엄마 원래 사람들 앞에서 모해준다 생색만 내고 말만그래..뻥이야 믿지마..이러는데 미치겠뜸

내 부모 농락 죄 추가요...

10 나 술먹고 신랑한테 꼬장 피우다가 신랑손에 두들겨 맞고 쌍고피 터짐...시어머님...내코피 닦아주며..왈 " 맞을짓 했다 왜그랬니..내아들 원래 안그랬는데...평소에 니가 잘못한게 많어...너 내아들 고소할꺼니..그럼 고소 해라...너 가만 안둘테니..나 무서운 사람이다...내가 아는 고위급 많다" ...이크 무시라..덜덜

11 울엄마하고 통화하면서 "그집 사위들 다 잘났어여?? 왜 내아들 싫어하세요..얼마나 대단한 사위들을 얻으셨길래...내가 그집 사위들 다 조사해 봤는데요..별거 없드만요..안그래요?"

"내아들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나 그집 가만 안나둬요"---헐..울 엄마 이전화 아침 7시에 받고 엉엉울었다

12 옛날 아들 사귀던 여자 이름 꺼내며..."걔랑 결혼했음 잘살았지...얘 걔는 안그랬어..이런저런 상황얘기...넌 왜그러니??"==나보고 어쩌라고여...

이왜 기타등등...무궁 무진...휴...

 

이번엔 울신랑 차례

 

1.. (나) 내 통장에서 돈쓴거만 없어두 나 가전제품 사는거 고민안하고 살수 있는데 머리가 아프다...(참고로 신랑 비싼거만 봅니다..장농도 메이커만..홈시어터 까지) 내 통장에서 돈쓴거 미안하지 안어??

(신랑) 안미안해..나중에 갚을꺼야..미안하다고 생각한적도 없어...빌리는거라고 생각하고 돈 뺏으니까......(나 지금 당장 돈이 없는데..) 돈은 빌려준사람이 나쁜거야...니가 나쁜거야..언젠가 갚아 준다는데 왜그리 말이 많어..듣기 싫게...오늘 당장 엄마한데 달래서 줄께 됐냐??(뭐 이런식으나 적반하장으루 나와서 대판 싸웠음...글구 결국 안줬음)

2. 나랑 왜 결혼해?? 하니까 "하기싫음 하지마"

3. 나 솔직히 너한테 엄마카드로 이런거 사주는거 아깝거든...(뭐나고여...난 바보라 지 사주냐고여...지돈 모은거 없어서 엄마 카드 쓰면서..)

4. 엄마가 300 줄줄 알았는데 200 줘서 서운하냐?? 입 집어 넣어라..너 얼굴 빨개졌다...열받냐?? 난 그럴줄 알고 있었는데...

5 자기 말좀 따뜻하게 못해..미안하다 이 네마디가 힘들어??

(신랑) 나한테 그런거 기대하고 살지 마라...그래서 내가 누구한테 피해주고 사냐??

(참고로 사랑한단말..좋아한단말..한번두 한적없음..원래 그런말 못한다함..ㅠ.ㅠ.)

6. 싸우면 지네 엄마한테 쟤가 나한테 욕두 했네..무슨 망말 햇네...엄마한테 무슨 험담했네...다 고자질한..지금까지 3번정도...(우리 시엄니 아들 편만 들음..환장함)

7울신랑 성격 모나고 이기적임..개인주의...알려주려고 했으나 실패...

누구한테 피해준적 없다함..니 맘에 안들면 다 이기주의고 못된거냐?? 이렇게 나옴

이하 무수히 많음...말도 못함...

 

선배님들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한숨만 나옵니다...제 나이가 나이인지라...하긴 하는데...생활력 없고 능력없고 돈도 없고...휴~~~시어머님...누구 못지않게 자기가 많이배우고

똑똑한줄 아시고...절 마구 뒤 흔듬...ㅠ.ㅠ. 대충 이래여...

 

어머님 명의로 사놓은 20년 조금 안된 현대아파트 고층 32평 들어가 사는데..아들 집사서 장가 보낸다며 유세가 장난이 아님...어머님 친구분들 더 얄미움...저보구 봉잡았다는데

사실 이게 봉인지?? 저도 빠지는건 아님니다...ㅋㅋ(믿거나 말거나...)

키 166 ...쭉쭉 빵빵은 아니더라도 빵빵에 늘신...학력 모자라지 안음...직장 10년 다님..

얼굴 봐줄만함...솔직히 친구들이며 친구 신랑들 친정 모두 결혼 반대했뜸...

 

친정도 살만큼 살고 딸만있어 딸레미 4명 노후 대책까지 다 해놓으시고 ...

딸들 행복하게 사는것만이 효도고 낙이라는 분들한테 ... 말리는 결혼 하면서 파혼한다

할수도 없고...정말 미치겠습니다... 어쩌져?? 제가 참아야져??

 

아 울신랑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가방끈 짧고 승질 더럽고 자존심 세고...게으르고 생활력 없고...그래두 결혼 얘기까지 나왔으니까

참고 해야겠져??...한숨만 나옵니다..

 

이글 쓰고 좀 풀렸어여...긴글 죄송합니다...넉두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