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맘이 옹졸하고 좁아서 이렇게 속을 끊이고 있네요.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하지만 저는 손가락이아니라
온통 맘이 아파서 끙끙되고 있습니다.
창피한 얘기지만 이번 구정때 친정집에서 일입니다.
언니내 애들 동생 애들이(조카) 세배를 하니까 친정아버지께서
돈다발을 내 놓는거예요.
그것도 삼백만원을......구두쇠 영감이~설마 세배돈으로 주랴~주었습니다.
한 애는 대학교 간다니까 주고 다른 애들은 생활에 보태쓰라고....허~~컥!!!
저는 지금까지 우리아버지가 결혼할때도 물론 지금까지 십원한장 나한테나
우리아이들한테도 주거나 받아 본적 없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다자기집인데 저만 월세나(대출) 다름없는 코구멍만한 집한칸 있습니다.
그광경을 보고 그만 속상해서 방에서 나와 버렸어요.
눈물이 날려고 하더군요.
큰언니는 얼마주고 오빠내는 땅사서 집짓는데 얼마주고 하면서 잘사는
오빠, 언니,돈자랑에 귀가 따가운 동생까지 주면서 지지리 못사는 이못난
나는~ 서방복 없으니 부모복도 없네........흑흑~~~속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집이 1남 4녀거든요.
평상시에 돈,돈타령을 하시며 딸들도 자식이니 돈들을(생활비)보내라하셔서
없는 형편에 십만원씩 달달이 보내드리고 가끔씩 이것 저것
음식물도 사서 보내드리고...부모님 생각 많이 했습니다.
알고 봤던니 제가 제일 착한척을 했네요.
참~있는사람들이 무섭더군요.
꼭"받기위해서 그랬던 것은 않이지만 너무 실망스럽고 차라리 모르게 주었다면
왜? 돈준 사실을 몰랐다면 형제들한테 미운감정이나 안들지..
당신 돈모아서 주고싶은 자식한테 주고 손자들한테 준다는데 왠~심통이냐고
말하는 남편이 더 밉네요.
언니가 얘기하더군요.
네가 얘기를 안하니 아버지도 그량 잘사는줄 알았을거라고....
그렇지 않아도 사업도 않되고 갱년기가 와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허허하고
우울증까지 곁쳐서 짜증나고 심신이 괴로워 죽겠는데 ...
이번 일요일이 친정아버지 생신입니다.
안가기로 했습니다.
속좁고 욕해도 할수 없습니다.
맘이 불편한데 아무렇지 않은것 처럼 행동하기 싫습니다.
아버지!!!!!!!!못난 딸 미워하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나 찾아가 뵐지..........
아컴님들 그량 속이 상해서 횡설수설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