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나는 내가 생각해도 한참 모자란다,가끔 이런착각을 한다, 신세대 연예인이 나오면
내가 꼭 그상대가 됀거 같은 착각!오늘 저녁에 테레비를 보는데 여기 지역방송에 유랑극단이라는 프로를 한다,,지방맞아 찾아다니며 하는 프로다, 가끔 내 나이와 같은 연배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면 깜짝깜짝 놀라 정신이 번쩍 들때가 있다, 나도 저렇게 늙었단 말인가? 하고 말이다, 그래서 어구,주책을 바가지로 하네,,싶어 나혼자 쪽팔려 쓴웃음을 가끔짖곤한다
허나 허나 말이다,,,달콤한 팝이나 음악이 나오면 그저 무너지는 내맘은 우떻하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결혼 16주년 기념일이였다,허이구,,말은 좋네,,
초저녁에 대갈빡이 쑤시고 잤는지 우엤는지 거실에서 자고있는데 이넘이 들어오더니
내옆에서 팬티바람으로 샤워를 할려고 그카는지 우짜는지,,야야? 일어나봐라
역사적인 날인데,,우짤래 외식할래? 아니모 니가 좋아하는 양장피 기냥 시켜묵으까?
만사 귀찮고 기냥 나를 기냥 이대로 놔 둿으면 딱 좋겟더마는,,,
그렇게하면 이넘이 골 낼끼고 잡아서,,그라모 우짜든동 함 나가보자 ? 해서
둘이 가까운 별장같은 음식점에 가서 해물삼계탕을 시켜묵엇는데 전날 저녁에
연근을 쪄서 먹고 시금치 나물을 잘못 먹어서 밤새 다 올려더니만 삼계탕 묵기가
영 괴롭웟지만서도,이넘 생각해서 억지로 묵긴 묵엇다,,
참,세월도 어찌 그리 빠른가 싶고,,16년동안 내가 한거라곤 하나도 없고,,
그저,,구질구질하게 여태 살아온거 뿐이더라,,
거의 다 내 연배이면,어느정도 삶에 안정도 돼더마는, 당장 치아도 맘 편하게 해넣을
수가 없으니,,,,지나보니, 조물주가 넌? 딱 이만큼만 살아라,,하는 나만의 그릇이 있는거
같기도 하고,,
이노무 몸이 늙으면 맴도 같이 늙어야 됄긴데,,몸은 늙어빠진 중늙은이인데 맴은
꽃띠이니 이기 환장할 노릇인기라,,내는 우찌됀판인지 벌씨로 봄이 오는 향기가
느껴지면 맴이 씽쑹쌩쑹하고,,,며칠전엔,별난남자 별난여자에서 종남이(김아중)하고
본부장(이름이 기억이 안남)하고 기습키스를 하는데, 어찌그리 멋있던지,,내가 꼭 종남이가
됀 기분이고(이기 무슨 철없는맴인지 원 ㅋㅋ) 그 본부장얼굴만 봐도 눈물이 날라카고,,
이기이기 내가뭐 하자는 짖인가 싶기도하고 ㅋㅋㅋㅋ
내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와이러나? 싶은기 나혼자 테레비보며 울다가 웃다가,,
누가 옆에서 보면 미친뇬이 따로 없더라 카이,,,ㅋㅋㅋㅋ
하여간에 딱 한가지 웃긴건,,결혼했을때나 지금이나 내맘은 고대로라는것,,
내가 결혼할때 16년후에는,내가 맴이 하나도 변하지 않고 이렇게돼어 잇을거라고는
내가 상상이나 했것나,,싶기까지 하더라 이거지,,,
그래서,,,친정엄마한테 낳아주어서 감사하다꼬 전화할려고 했더니만,,할마시
엉뚱한 소리만 자꾸 하길래 흥분하고 말았네,낼은 잘못했다고 전화해야것다,,
한살한살 나이드니 끼니 건강이 젤 걱정인기라,,
그나 저나,,이넘이라도 건강해야 됄긴데 걱정이 태산이네,,
지금 돼지대갈통 사서 고으는데, 잘 묵어도 걱정이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