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처음 우리 둘째가 돌지난 다음달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제는 16년차가 되어간다. 처음 일이 많아서 퇴근무렵이면 커다란 가방은 기본이었다. 왜냐하면 일하다가 큰가방에 다 넣고 집에 와서 할려구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달려오는게 더 마음이 편했으니 그러나 같이 퇴근한 남편은 텔레비젼을 보며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얼마나 속이 상한지 지금은 40대후반이 되었지만 가사분담이니 그런 단어가 생소한때였다. 조금씩 변화를 시켜야지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겠지 그러면서 지낸 지금 세탁기빨래, 빨래개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는 맡아서 하고 있다. 처음에는 서툴고 마음에 안든점도 있었지만 조금씩 가족이라는 울타리속에 누군가는 해야할 일 조금씩 조금씩 나누어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사분담도 해야 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