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올듯말듯..
오늘 기분이 좀 다운됬기에 망설임없이 우산들고 나왔다
흐린날씨탓인지 공원입구엔 다른 때와 달리 사람이 없었다
나혼자인가...
다행히 앞서 가는 두사람을 발견!
씩씩하게 걷기 시작했다
며칠전 구비한 엠피쓰리를 귀에 꽂고
비도 젖지 않을 정도로 내리고
산울림노래가 귀에 감기기 시작했다
흐린날씨와 음악은 어쩜 그리 잘 어울리는 지
답답했던 기분이 노래에 묻혔다
혼자
이런 날씨에 듣는 음악은 위안이 되었다
짧은 눈물도 났다
언제가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피는 꽃잎처럼..
가사가 더 잘 들리고
내내
음악에 취해 몽롱했다
친구도 그립고
지금보다 젊었을때 방황했던 시절도 그립고
술한잔도 그립고..
그렇게 한바퀴돌고 났더니
정신이 맑아졌다
저녁이라 싸게 파는 딸기를 하나 사서
검은봉지에 담아 들고 왔다
기다리는 내 새끼들 먹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