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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BY 당근 2006-03-16

치과에서 지난주화욜날 오랬는데 오늘에야 갔다.  신경치료 중인데 오늘도 아 벌리고 윙윙

 

칙 칙 소리들어가며 치료받는데  명찰에 찍힌  의사양반 이름이 초등학교 동창 이름이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체육시간에 꼬리잡기 하다가 바지를 잡아당긴것이 그만 하얀 알궁뎅이가 보였던

 

남자 동창이랑 이름이 같아서 히히 웃으니  의사왈 신경치료하다가 웃는 환자분은 첨이라

 

나?  치료를 마치고  시장에 들러 천연양념이라는것 함 만들어 볼라고 기웃기웃 하니  떡도

 

맛있어 보이고 만두도 김이 모락모락 나고 생선도 물 좋아보여 이것 저것 샀더니 산것도 없

 

이 몇만원이 훌쩍 날아가 버리네   마른 멸치에 마른 새우에 마른 다시마에 마른 표고를 갈아

 

넣으면 될라나?  아 나도 미원은 그만 먹고 싶은데...   울 집 아자씨는 어려서 부터 미원맛에

 

길들여져서는 미원안들어간것은 귀신 같이 알이차리고  맛없다 하네...  흠

 

멸치랑 다시마랑 우린 물에 국수말아도 맛있고 된장찌게 끓이면 미원 없어도 맛도 조투만...

 

시댁가면 울 시엄니 된장 찌게 든 뭐든  미원이 한숟가락 씩 푹푹 들어가니....  옴마나 첨보

 

고 깜딱 놀래라.... 

 

에고 오늘저녁은 사골우린것이랑 만두랑 냉동실에서 꺼내서리  방금사온 떡 넣고 보글보글

 

떡국끓여 먹어야 겠다.   파도 숭숭 썰어넣고  맛나겄다.  ㅎㅎㅎㅎ

 

그나저나 요 신경치료 끝나면 씌워야 할낀데  돈이 많이 들겄다.   아까버라  이 열심히 닦어

 

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