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란게 참 좋더라구요. 처음에는 아침에 운동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다 보니 그냥 대충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녁에 운동을 하기로 했어요. 저녁먹고 한시간 후에 운동하고 들어와요. 처음엔 우리 셋만 했었는데 남편도 어케 꼬셔서 같이 동참시켜놨답닌다. 아침에도 남편이 딱 하루 동참하더니 안하더라구요. 저녁에는 퇴근했으니 더 이상 핑계 댈것도 없고 그냥 묵묵히 아이들이랑 잘해주데요.. 이런 모습보면서 가족이란게 이래서 좋구나 생각이 새삼듭니다. 돈이 많아서 가족이 화목한건 아니잖아요. 건강하고 서로 아껴주고, 서로 같이 운동하면서 재미있게 살면 좋잖아요.. 운동이란게 가족을 더 가까이 묶어주는 매개체인것 같아요... 우리 딸하고도 운동하면서 대화를 한번 더 하게 되더라구요.. 집에 있으면 나는 내일하고 딸은 딸대로 자기방 책상에서 뭘 하는지 몰라도 안나오거든요... 딸도 나랑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었나봐요. 운동하면서 이야기를 몇번 들어주었는데 그냥 이야기봇따리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내가 이런모습 좀 더 일찍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더라구요... 뭐, 그래도 지금부터 하면 되죠.. 운동도 열심히하고, 딸 이야기도 열심히 들어주고, 남편도 열심히 운동시키면서 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