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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BY 숙이 2006-03-25

찹쌀을 불려서 검은콩이랑 떡집에 갖다주고 오는길에 아이들 간식한다고 닭고치랑 슈퍼에 들러서 이것저것 샀습니다

닭고치를 렌지에 돌려서 애들이랑 하나씩 들고 먹으니 또 한잔생각이 났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캔맥주를 따서 먹으니 안주가 되는듯...

늦은 아점에 비어가는 속에 맥주한캔은 내 이성을 흐릿하게 물렁하게 만들어 주네요

 

언제부턴가 이렇게 되었어요

속전속결로 선본지 두달만에 해치운 결혼은 애들때문에 이끌어간다는 핑게를 대고

서로 소 닭보듯하는 생활에 엎친데 덮친꼴로 경제적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니

이 불편하고 염증나는 결혼생활이 더욱더 싫어집니다

남자애둘을 하나씩 맡아서 헤어져버릴까.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이 자꾸만 머리속을 헤집고 들어와서 질문을 해대고,,

 

이젠 안주될만한것만 눈이 띄면 술을 마시게되는 내가 이러다 중독이 되지 않을지

내 어린시절 그렇게나 싫었던 친정아버지처럼 그렇게 삶에 만족할수없는 알콜에 의존해 생을 마감해버린 그런 사람으로 전락되는게 아닐까,,심히 염려되기도 합니다

아직은 술에 중독된상황은 아니라 좀 즐기는 편이라 생각이 됩니다만

애정없는 결혼생활  대화안되는 남편 타지에서의 외로움 기타등등의 요소들이

날 즐기는 차원을 넘어 술에 의존하게 되지는 않을까,,내 자신도 자신이 없네요

 

어쩌다 보게된 지역신문에서 일자리를 보고 월요일이면 지원서를 넣으러 갈 작정입니다

세살짜리 아이가 걸리긴 하지만 일을 할수 있게 된다면 어린이집에 맡기려구요

 

사십이 낼인 아줌마를 직장을 접은지 6년차인 아줌마를 과연 써줄까요?

무엇인가 잡아서 흥미를 붙여야 겠지요.

혼자인걸 좋아하지만 사람만나면 늘 흥에겹던 내 지난날을 다시 찾을수 있을지..

남편의 일이 잘되어 집에서 아이들 건사를 열심히 하고 싶지만

세월이 하~수상하니 마이너스 통장은 바닥을 들어내고 들어갈 구멍은 아귀같은 입을 벌리고 있으니 뭐던 해얄것 같습니다

다행히 운전도 약간의 컴도 다룰줄 아니 천만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다시태어난다면 결혼은 하지 않을겁니다

이생에서 다 해봤으니 담 생에선 생활인 말고 좀더 철학적인 (?)삶 좀더 깨달음을 얻을수있는 삶을 살고싶어요

 

낮술에 취해 횡설수설,,ㅣㅣ

이상 삶이 버거운 여자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