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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도우미하고와서


BY 학부모 2006-04-04

많이 속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 가라앉네요

한명이서 배식했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화가난건 우리 아이 앞치마 두르고 배식을 시키더군요

이제는 강제가 아니라 순수자원봉사라하여, 신청한대로

순서를 짜는데 내심 걱정했어요. 신청많이 하지않으면 어쩌나,

한달에 두번 꼴인데 혼자서 한다는것, 정부지침이 내려와서

그렇다지만 십분 십오분만에 배식을 해야 애들이 밥먹을수 있고

질문하는아이 식판 어설프게 들고 있는아이 흘리는 아이

1학년은 엄마가 도와줘야만 하는데 신청안한 엄마는 무슨 베짱이죠

우리아이 맨 마지막에 배식하고 들어가 먹으려는데

신청안한 엄마아이가와서 더 달라더군요

정신없이 지나가서 그당시는 몰랐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왜 우리 아이가 배식하는 것을 도와야 했을까라는 섭섭함이 들더군요

밥,국 반찬세가지 후식까지 애들 밥 시간내 먹이려면 배식을 둘이서

해야해요. 배식 끝나고 바닥에 흘린 반찬과 수업자료들 혼자 청소하기는

역부족 입니다. 정말 왜 이렇게 됐죠. 배식 신청 안한 엄마와 아이는

받아먹고 청소도 않하고 엄마가 봉사하는 아이는 아이도 봉사하고

맨 나중에 밥 먹고 ,이건 너무 불공평해요.전업주부가 봉입니까

봉사해주러 같다가 맘 상하고 애들 키에 맞춰 배식하느라 허리고 아프고,

가만 생각하니 몇년 전 무슨 녹색....회에서 서명을 받아 같어요.

그때 이슈가 엄마가 학교 청소해주다 떨어져 죽었다나 그래서 폐지한다고

서명하라서 했는데 에고 그게 내 일이 될줄이야.

급식 신청 안한 엄마들 신청 좀 하세요.

내 아이가 밥 더 먹고 흘리고 질문하고 봉사하는 엄마 혼자서 못해요

서로 도와가며 삽시다 . 길지도 않고 일년이면 애 적응 할텐데

혼자 서는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