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라색 패션과 '꼭지점 댄스'로 선거를 치를건가 ?
열린우리당은 지난 6 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입당식을 보라색 탁자보와
보라색 아이리스 꽃 수십송이로 꾸몇다. 정동영 의장과 김혁규 최고위원은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강 전 장관을 맞았다.
보라의상의 강 전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운동 고유색상으로 선택한 보라색 통일키 위해서다.
입에 바르고 다니든 정책대결은 내동댕이 치고 선정적 선거전략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생각이 돋보인다.
이정권은 2004. 4월 총선이 끝난 그 순간부터 2006년 6월 지방선거 승리목표에 맞춰
나라일을 운영해 왔다. 대통령은 지난해 몇몇 장관을 임명하면서 "名望家(명망가)로
키워서 선거에 출마 시키기 위해서"라고 人選(인선) 이유를 밝혀었다.
이렇게 순전히 선거용으로 장관을 뽑아 熟成(숙성) 시킨 뒤 그 옷을 벗겨
市長,知事(시장,지사) 임명한 것이 지난 3월 개각이다.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이강철,김두관 두사람은 2004년 총선에서 나란히 낙선한 뒤
각각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정무특보가 되었다.이렇게 대통령이 품어서 기른
두사람 중 이 수석은 지난 10월 재 보선에서 또 다시 낙선을 하고 돌아와
또 다시 특보가 됐고, 이번엔 김특보가 특보자리를 내 놓고 지사선거를 준비중이다.
청와대 수석,특보 자리는 선거를 오가며 뗐다 붙었다 하는 명찰이라는 얘기이다.
또다시 떨어지면 3 번째 수석,특보자리가 준비되어 있다.
열린우리당은 산업인력 양성이 취지인 실업고를 '대학진학 특수반'으로 만든다는
앞 뒤 않맞는 정책을 내어 놓았다. 실업고 졸업장이면 얼마든지 고용이 가능하지만
대학나오면 반이상은 실업자가 되는줄 뻔히 알면서 실업율을 내릴 정책은 안내고
실업자 확대 정책을 세우고 있다.
兩極化(양극화)장사로 실업고 학부모의 100 만표를 챙겨 보겠다는 계산이 돋보인다.
또 장관과 공무원을 대동하고 지방을 돌아 다니며 수십조원의 돈이 들어가는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 정책들을 많이 내어 국민을 유혹하고. 韓美 FTA 협상개시와
같이 선거 표심에 지장이 되는 시급한 정책들이 5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 버렸다.
그런데도 축 늘어진 여당의 지지율이 고개를 쳐들 조짐이 없자 뭐든지 '뜨는 것'에
매달려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작심을 한 모양이다. 당의 위 아래 너나 없이
강 전 장관의 보라색패션을 흉내내고, 200 명 당직자들이 '꼭지점 댄스'를 한다며
국회의사당 분수대 앞에서 群舞(군무)를 추면서 우리당끼리 흥청노는데
그 모습에 기가 막혀 혀를 끌끌 차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게 분명하다.
<3월 8 일 모 일간지에서 일부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