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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버려두고


BY 선녀님 2006-04-10

    아내를 버려두고... 새벽 일찍 잠에서 깬 부인이 자고있는 남편을 깨워 새벽 기도하려 통도사까지 갔다.
    새벽 기도를 마치고 나와,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먼저 탄 남편은 차 시동을 거는 동안, 갑자기 화장실 가기가 급해서, 부인은 뒷 좌석에 가방을 던지고는 차 문을 꽝! 닫고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갔다.
    볼일을 마치고 주차장에 돌아오니 남편의 차가 보이질않아, 헨드폰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집에있는 딸이 전화를 받아 "엄마 아빠하고 싸웠소?" "아니다 내가 차에 탄줄 알고 아빠 혼자 가 버렸네..."
    1월 새벽 날씨는 춥고, 주머니엔 동전 몇닢 뿐... 떨고만 있을 수 없어 다시 법당으로 갔으나, 집중이 안돼 기도가 제대로 될리가 없었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말을 걸어도 뒷 좌석의 아내가 반응이 없자 '새벽 일찍 일어나더니... 잠이 들었나보다' 생각하고, 부산 요금소까지 왔다.
    "여보 그만 일어나 다 왔어!" "....." "잠이 깊이 들었나..." 그 때야 뒤 돌아보니 아내의 가방만 있고 사람은 없었다. 휴대폰을 찾았으나 집에 두고 온 것을 알았다. 아내를 버려두고 혼자왔으니, 기막힌 노릇이다.... *以上은 어느보살님이 들려준 實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