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랑이 언니, 민이맘언니~~~
글구 똘방 친구들~~~
즐거운 아침!!!
근데 전 눈꺼풀이 내려앉는 아침이네요...ㅠ.ㅠ
울 시어머니 오시고 3일째인데 이틀을 밤낮을 꼬박 새웠더니,
어제는 괜찮더니 오늘은 몸이 이상한거 있죠.
낮으로 대소변 다 받아내고 시중 드는것도 모잘라,
도대체 왜 밤에 안 주무시는지....ㅜ.ㅜ
밤에 잠만 잘 자도 살 것 같아요.
울 시어머니는 원래 혼자 계실때도 밤에 잠을 안 주무시는 분이신데,
그래도 아들 며느리 고생하는거 안쓰러워
밤에는 잘 자게 할 줄 알았죠....
하루이틀도 아니고 어떡해야 할지...
"나때문에 니가 고생이다. 아이구 우리 막내 며느리 어쩔까나~~
그래두 어쩌냐, 내 팔자거니 해야지."
울 시어머니 말씀...ㅋㅋㅋ
어이구, 누가 알아주나. 이 고통을...
솔직히 전 비위가 좋은 편이라 대소변 받아내는건 그리 힘들지 않을줄 알았는데,
시어머니 계속 설사 하시는데 치우려니까 그것도 힘드네요.
근데, 이것 저것 자 제쳐놓고라도,
아이들 넷 시중들어도 하루종일 지치는데,
덤으로 우리 시어머니까지 애기가 돼서 시중 들어야 하니,
좀 힘들고 지치네요...
그래도 밤에 잠이라도 푹 자면 그 피로가 풀릴텐데......
큰집에 있을때 아파트에 가둬놓고 다들 일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도
잠깐 얼굴보고 또 혼자만 밤을 지새우고 해서인지,
밤이고 낮이고 옆에 사람이 없으면 어린아이마냥 놀라고 자지러지네요.
아마도 외로움에 지쳐 그러신거 같은데,
이해는 하면서도 내 자신이 너무 힘드니까
무슨 대책을 강구해야 할 거 같은데.......ㅠ.ㅠ
그나마 울 남편 깨우지 말라고 내가 당부를 해놔서
신랑은 안깨우니까 다행이에요.
먼길 운전하고 출퇴근 하는 사람 힘들면 안된다고 신신당부 했거든요.
누구한테 보상 받자고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시어머니도 내 어머니니까 모시는 건데,
똘방 여러분들!!
저에게 힘 좀 주세요.
잠 좀 자고 싶어요....ㅠ.ㅠ
좀 있으면 또 일 가야 하는데,,,,,
시엄니 휠체어에 싣고 또 가게로 나가야지...
그래도 집에서 혼자 지켜보는 것보다 밖에서 사람들하고 얘기하면 좋다고 하시니까
아이들 유치원 보낼때 함께 데리고 나가서 놀다 저녁에 들어와야지.
오늘도 졸리면서 시작한 하루지만,
힘차게 또 살아봅시다.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