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회사는 매년 연봉협상을 3월쯤 하고, 3월말이나 4월에 연봉이 오른 만큼의 1-3월치 소급분을 줍니다. 많이 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한 남편에게 감사하며 소급분을 받았어요. 그런데 돈이란게 쓰기는 너무 쉬워도 벌기는 힘들잖아요. 연봉이 오를땐 신나게 받지만, 받고나면 언제나 적자 내지는 똔똔이네요...그래서, 결심을 한것이... 소급분이 나온것으로 마이너스 대출을 갚았지요. 그리고, 월급이 늘어난 만큼 저축을 늘려서 생활비를 동결시켰답니다... 미리 떼어서 저축하고 아이들 학원비내고 남편용돈, 각종 경조사비를 마련하지 않으면 생활비에서 쪼개어 쓰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전 모든 지출을 미리 계산해서 떼어놓고 가계부를 써요. 그날그날의 식료품비나 잡비, 외식비 등을 제외하고는 늘 비슷한 수준에서 지출이 이루어지죠.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일찍 잠든 어느날 하루를 택해서 가계부를 보고, 인터넷 뱅킹으로 그동안의 저축이나 보험 등을 체크하고 남편과 함께 봅니다. 그러면, 남편은 보험이나 저축 많이 하지말고, 맛있는 거 많이 사먹어... 하지요.... 하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좋아하는게 보이는데요 뭘....아이들이 커 갈수록 지출이 많아질테고, 목돈이 많이 필요하겠지요... 그때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 가정에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저축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