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햇님은 빙그레 웃으면 세상을 밝게 비추인다
이른 아침부터 회사 로 학교로 유치원으로 가는
식구들의 뒷바라지를 마치니 10시다
노모와 같이 한잔의 커피로 입맛을 적신다
달콤하고 습스레한 향기가 참 좋다
참 많이도 늙어셨구나
울 어무이
살 이 빠진 몸
골 패인 얼굴
주굴주굴한 손
세월이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의 이 모습이
얼마 안있음 내 모습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옛 말에
야~~야 저기 가는 젊은이야
나이든 늙은이 냉대 하지마라
얼마 안있음 자네들도 늙은이 되리니 하는 말이
왜 이리 생각이 남은
내가 늙은이가 되었음이리라
그래도 난 지금의 세상을
이기어 가리라
나에게 주어진 생활과 할일들을 사랑하면서
감사하리라
아직은 나도 할수 있는 일이 남아 있기에
내가 필요로 하는 가족들과 세상이 있는동안은...
한가한 4월의 봄에
작은 일상생활속에서
저물어 가는 일몰도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황혼 일기를 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