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과 작년의 가계부를 비교해 보니 정말 눈에 띄게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가계지출중에서 제일로 많이 나가는 부분이 교육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혼자서 전전긍긍하며 생각만 엄청 많았더랬습니다. '피아노 하던것을 그만 두게 할까??..' 학원을 보내?말어?...' 정말 하루에도 아이들의 교육비로 남편과 실갱이를 할때도 여러번이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엄마들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마음에 맞는 엄마들과 함께 품앗이 과외를 시작한지 건3~4년이 되었습니다. 영어,수학,피아노,미술...모두 두아이를 가르치려면 엄청나게 가계부가 지출되었었는데 이젠 이런 모든것이 품앗이(각자 과목마다 전공을 살려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지도하지요^^)과외로 교육비 절감을 실감합니다. 아이들도 자기 성향을 다 아는 아줌마들이 가르쳐 주니까 너무 좋아합니다. (그중 가장 좋은것은 단연코 간식시간이지만요~~^^;;) 아이의 교육비가 줄어든 대신에 저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각자가 맡은 것에 대한 달란트를 주고 있는데.. 큰아이(중1),작은아이(초4) 모두 자신의 할일에 대한 기본적인일(이불개기,청소하기)을 제외하고는 용돈을 벌어서(?엄마,아빠에게요..)쓰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예:아빠 구두닦기:500원, 재활용쓰레기 분리해서 버리기:300원, 설겆이 하기:200원 대청소:300원....) 처음엔 용돈 버는것이 쉬운일이 아니구나...투덜투덜 하더니만 이젠 엄마,아빠가 말 안해도 자신들이 알아서 누적시켜서 일주일마다 용돈을 타가는데...정말 우습게 여길게 아니더군요. 아이들의 태도도 자신들이 벌어서 마련한 용돈이라고 함부로 쓰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이렇게 해서 받은 용돈.. 일부는 직접 은행에 가게해서 저금을 하게 하는데.. 작은 아이가 벌써 50만원을 넘었답니다. (정말 행복해 하는 모습이....보이시죠?^^)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것 그 이상으로 제 자신이 뿌듯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