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에 접어든 전업주부입니다. 신혼초 살림을 할 줄 몰라 무턱대고 쓰기만 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시장을 볼 땐 신랑이랑 아무 생각없이 카트에 주워담았구여.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서 상해서 버리는 것도 많았습니다. 저축은 소득의 3분의 1정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도 없을 때인데 너무 액수가 적었죠... 그렇지만 한 해 한 해가 흘러 갈수록 이렇게 살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계부를 적기 시작했죠. 우선 카드값부터 줄여나가야 했습니다. 시중에 나온 가계부를 사서 적어보았지만 성에 차지가 않았고 제가 쓰기에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제가 노트를 구해 현금 출납부 한 권과 카드출납부 한 권을 만들었습니다. 카드는 그때 그때 쓴 것을 꼭 적어 나가구여. 서너장의 카드는 두 장정도로 압축해서 쓰고 나머지는 과감히 없앴습니다. 신랑에게도 쓰지 않는 카드는 없애라고 시켰구여... 현금출납부에는 아주 자세하게 출납내역을 적어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거짓말 처럼 소비가 눈에 띄게 줄더군요. 반대로 저축액은 늘어갔습니다.제가 매일매일 열심히 가계부를 보고 계획을 세우고 하니 신랑도 좋아하면서 가계부에 관심을 갖더군요. 매주 월요일엔 일주일치 식단을 짜고 예상 소비 액수를 책정하구요. 월초에는 그 달 예상 소비 액수를 미리 예상해 놓으면 소비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신랑한테 이번달에는 이러이러한 소비가 있다고 말해 두세요. 그럼 신랑도 씀씀이를 조절합니다. 또 한 가정의 저축 상황은 가장인 남편이 꼭 알아야 될 부분입니다. 그래야 가장도 일 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믿고 돈을 갖다주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가지고 있는 통장 주식 모두를 항상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서로간의 믿음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죠. 살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제가 혼자 아무리 아끼면 무얼하나요?? 밖에서 돈이 줄줄 새고 있으면 안되는 거잖아요. 남편에게 우리집 재무상황을 꼼꼼히 알리는 것 그것이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우리집에 저축은 얼마인지 매달 나가는 관리비, 전화비 ,가스비는 얼마인지 월별로 차곡차곡 정리도 해 보시고 어느부분에서 얼마만큼 절약이 가능한지 항상 남편과 상의해 보시면 어떨까요?^^ 짧은 소견이지만 몇 자 적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