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가족들에게 휴가를 신청했다. 식구들은 의아했다. 항상 엄마는 가족과 함께 아니면 아빠와 함께 라는개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하루의 휴가를 달라고 했다. 물론 나도 어디를 갈것인가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 어딜갈것이냐고 물었지만 비밀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내일 아침 07:00 부터 오후 19:00까지 내가 없어져도 찾지마 하고서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어디로 갈까 나만의 외출 얼마만인가 16년만이다. 엄마산소에도 가보고 싶고 그리고 정임이가 나를 반겨줄까 정임이는 남편과 주말부부이다. 평일이니까 아마도 숙식은 해결될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제2의 고향 구미에 가보고 싶다. 그리고 서울행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다. 라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그기까지만 갔다와도 나만의 외출은 성공했을 것 같다. 혼자간다는 것이 왠지 불안해지는 마음은 왜 일까 15년동안 남편과 아니 아이들과 함께 한것이 이렇게 나를 혼자서는 용기를 내지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다. 주부들이여 혼자만의 여행을 가끔씩 즐기면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슬레게 하는 것인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