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30넘어 둘이 결혼했구요, 고2 아들 하나두고 작은것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남편은 건축일을 하지만 그 힘든 일을 하면서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답니다.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남편은
가족을 생각하면 일하는게 즐겁다고 합니다.
저 역시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하지만
남편은 아예 바라지도 않구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 아빠로서의 의무감을
가지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남편에게 박수 한번 쳐주시지 않겠어요?
지금도 50넘은 나이지만 지방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주말부부로 살고 있답니다.
떨어져서도 매일 아들과 저에게 전화를 주고 받는 다정하고
착한 남편입니다.
가정을 버릴만큼 절박한 때도 있었거늘.
남편은 묵묵히 지켜나갔습니다.
결혼전 그의 친구들이 말하듯이 무섭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다고 할 정도의 사람이건만
그는 이렇게 변했답니다.
제가 상상이 안갈 정도로요.
이젠 그의 무거운 짐을 반은 덜어 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답니다.
저는 주어진 이 작은 공간을 지켜나가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겁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사랑의 하트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