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나 금융쪽에 많이 아시는 분들께 여쭐께요.
저희 아파트를 한 달 전에 팔고 다른 집을 구했어요.
저희 집 팔 때 매수자쪽의 간청으로 저희가 제시한 가격보다 좀 싸게 계약서를 작성했고 이번주가 중도금 날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에 매수자가 전화를 해서 자기들이 가진돈이 좀 부족하다고 부족한 금액만큼 저희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중도금으로 저희가 가져가면 안되냐고 묻더군요.
모든 비용과 대출이자는 그쪽에서 모두 부담한다고 ,부동산에서도 그런 방법도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그집은 지방에 집이 있는데 세입자가 좀 속을 썩여서 당장 팔지도 담보 대출을 받을 수도 없는가 봐요.
그 사정은 딱하기는 한데 남편한테 물으니 남편은 우리가 제시한 가격보다 싸게 팔았고 자기들은 하나도 양보 하는거 없으면서 자꾸 우리보고만 뭘 요구한다고 하면서 화를 내고 절대 안된다고 하구요.
저희가 꼭 해줘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그래도 사정이 안좋은 걸 알면서 안된다고 하기도 좀 불편하네요.
저희가 동네로 이사하기 때문에 한동네 살면서 계속 부딪히게 될것 같기도 하구요. 부동산이나 금융쪽으로 아는게 없는 저로서는 중간에서 혼자 답답해요. 내 잘못도 아닌데.
내일 안된다고 전화해줘야 하는데 맘이 안편하네요.
이거 우리가 해줘야 하는건가요?